남인순 "'박원순 불미스러운 얘기' 물어봤을 뿐"
"피소 사실 사전에 알지 못했고 유출한 바 없다"
남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같이 말하며 "검찰 발표 자료에서도 박원순 전 시장이 특보를 통해 최초로 정보를 취득한 시점은 피해자의 고소장 접수 이전이고, 박 전 시장과 특보는 고소 이후에도 고소여부 및 구체적인 고소내용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나와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다만 7월 8일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전화로 '박원순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 있느냐'라고 물어본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이나 사건의 실체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기에 이렇게 질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피해자의 깊은 고통에 공감하며 위로를 드리고 일상이 회복되길 바란다"며 "이 일로 오랫동안 국민 여러분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북부지검은 지난달 30일 박 전 시장을 피소하려 한다는 사실이 여성단체에서 유출돼 남인순 의원을 통해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전달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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