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가장 도덕적으로 유능한 후보 내겠다"
"유권자 선택권 존중하는 것이 공당의 책임 있는 자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권자의 선택권을 존중해 드리는 것이 공당의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해 후보를 내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당헌 폐기에 따른 비판여론을 의식한듯 "당원의 뜻이 모였다고 해서 서울·부산 시정의 공백을 초래하고 보궐선거를 치르게 한 저희 잘못이 면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서울·부산시민을 비롯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 피해 여성에게도 거듭 사과드린다"고 자세를 낮췄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인 2015년 김상곤 혁신안에 따라 논란이 된 당헌규정이 생겼다"며 "정치는 결단하고 책임지고 선거로 평가 받는 것인데 이를 과잉금지한 것"이라며 김상곤 탓을 했다.
이어 "공천 여부는 당원의 총의를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당 지도부가 정무적으로 결단하는 영역으로 남여하는데 이를 원천적으로 막고, 유권자의 투표권을 막는 과잉금지 조치로 생각된다"며 "이번 일이 아니더라도 고쳐야 했다"고 밝혔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비난이 두려워 1천300만 유권자의 선택권마저 박탈하는 것은 책임 정치의 전부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자격이 있는지 직접 시민께 여쭙겠다. 비난도 분노도 실망도 표로 심판받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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