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4.3%, 10년만에 최대 감소
저성장에 원화 약세 겹친 결과
2일 한국은행의 '2018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9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2천115달러(약 3천743만원)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4.3% 감소한 것으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10.4%) 이후 최대 감소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에 그친 반면, 원화 약세가 급속히 진행된 결과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도 1만7천381달러(2천26만원)로, 2018년(1만8천63달러)보다 3.8% 감소했다. PGDI는 국민이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소득으로, 실질적인 주머니 사정을 보여준다.
한은이 발표한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 2.0%다. 올해 1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다.
지난해 명목 GDP는 1천919조원으로, 1년 전보다 1.1% 증가했다. 명목 성장률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0.9%)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았다.
총저축률은 1.3%포인트 내린 34.7%다. 2012년(34.5%) 이후 가장 낮다.
국내총투자율은 0.3%포인트 내린 31.2%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