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심리 급랭. "집값 떨어지고 고용악화될 것"
4월 소비자심리, 2008년 12월 이후 최악으로 추락
28일 한국은행의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한 달 전보다 7.6포인트 하락한 70.8을 나타냈다. 이는 2008년 12월(67.7) 이후 최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에 104.2로 회복 기미를 보이다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월(96.9), 3월(78.4), 4월(70.8) 등으로 석달 새 무려 33.4포인트나 수직하락했다.
전체 지수를 구성하는 세부 CSI를 보면 현재경기판단(31)이 7포인트, 향후경기전망(59)이 3포인트 각각 내렸다. 두 지수 모두 2008년 12월 이후 최저다.
현재생활형편(77)은 6포인트, 생활형편전망(79)와 가계수입전망(83)은 4포인트씩 떨어졌다.
앞으로 소비지출을 지금보다 늘릴지에 관한 소비지출전망도 6포인트 내린 87로, 현재 방식으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낮았다.
취업기회전망 지수 역시 6포인트 내린 58로, 2009년 3월(55)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에 가계부채전망 지수는 99에서 102로 올랐다. 빚을 낼 수밖에 없다고 보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도 무려 16포인트 급락한 96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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