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총재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있다"
"가장 위축된 건 소비, 서비스업이 가장 큰 타격 입어"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애로는 코로나19이며 다른 감염병 사태보다도 충격이 크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당장의 실물경제 위축은 벌써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가장 위축된 것이 소비이고 관광, 음식·숙박, 도소매업 등 서비스업이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2.3%에서 2.1%로 낮춘 것과 관련해선 "코로나19가 장기화하지 않고 3월에 정점을 이룬 뒤 점차 진정된다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한 것"이라며 "사태 전개에 따라 경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밝혀, 사태 장기화시 성장률 전망치를 추가로 낮출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다른 금리동결 배경과 관련해선 "최근 국내 수요·생산 활동의 위축은 경제적 요인이라기보다는 감염에 따른 불안심리 확산에 주로 기인하기에 미시적인 정책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여전히 높고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주택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고 확신하기 어려운 만큼 아직은 금융안정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여, 금리인하시 부동산투기 가열을 우려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제로 금리'를 상정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코로나19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기준금리 1.25%를 0%대까지 인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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