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기념물에서 조국 딸 이름 삭제하기로
KIST 원장 "조국 딸 인턴증명서, 연구원에서 발급한 적 없다"
2일 KIST에 따르면 이 기념조형물에 새긴 2만6천명 중 조민 등 23명의 이름을 삭제하기로 했다.
외형상 삭제 이유는 KIST가 삭제 기준으로 정한 '근무 기간이 1개월 미만인 급여를 받지 않은 자진 퇴직자'의 경우에 해당되기 때문이나, 실제 이유는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 때문이다.
앞서 이병권 KIST 원장은 지난해 10월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민의 인턴경력서에 대해 "연구원에서 발급한 적은 없고 이광렬 기술정책연구소장이 이메일을 통해 개인적으로 확인서를 써준 것"이라며 허위증명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이 누군가 출입증을 찍어 따라 들어갔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3주간의 인턴 기간 가운데 3일만 방문증을 받았고, 연구원 건물은 출입증 없이는 들어갈 수 없는 구조"라고 일축했다.
이 원장은 이어 며칠 뒤인 10월 16일 이 소장이 인턴 증명서 허위 발급으로 KIST 명예에 손상을 입힌 책임을 통감하고 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며 이 소장을 보직해임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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