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최경주, 'PGA 올스타전' 우승 쾌거

PGA랭킹 50위 이내 선수 총출동. 생애 다섯번째 우승

미국프로골프(PGA) 무대에서 활약중인 '탱크' 최경주가 PGA 올스타전 성격의 특급대회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경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천36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위 라이언 무어(미국)를 1타차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에 5타차 뒤진 공동7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경주는 1번홀(파4)과 3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대역전 우승을 위한 발판을 놓은 뒤 6번(파4), 7번(파5),8번(파3),9번홀(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마침내 선두에 나섰다.

이후 15번홀(파5)까지 1타를 더 줄인 최경주는 마지막 16번홀(파3)부터 마지막 18번홀(파4)까지 최종 4개 홀에서 모두 샷이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으나 뛰어난 숏게임 감각을 발휘 보기없이 모두 파로 세이브하는 데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최경주는 올 시즌 PGA 첫 승이자 개인통산 다섯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타이거 우즈가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사실이 의미깊다.

이번 대회는 '골프황제' 우즈(미국)를 비롯, 어니 엘스(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애덤 스콧(호주), 짐 퓨릭(미국),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랭크된 선수들이 빠짐없이 참가한 그야말로 '올스타전'의 성격을 갖는 초특급 골프이벤트로서 최경주는 이들 쟁쟁한 스타골퍼들을 모두 제치고 정상에 오름으로써 스스로 PGA 투어 탑클래스 골퍼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108만달러의 우승 상금을 획득한 최경주는 종전 38위였던 상금랭킹이 일약 8위(216만3천629달러)로 뛰어올랐고, 세계랭킹도 현재 랭킹인 32위에서 10위권까지 오를것으로 전망된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