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거인병'으로 선수생명 기로?
미국대회 출전 위한 신체검사서 '종양' 발견 "출전불가"
민속씨름선수에서 일본이종격투기인 K-1 파이터로 변신, 일약 최고의 흥행아이콘으로 자리잡은 '테크노골리앗' 최홍만이 '거인병 논란'에 휩싸이며 선수생명이 이대로 끝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 체육위 "최홍만 머리서 종양 발견. 출전 불허"
최홍만은 다음달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개최되는 `K-1 다이너마이트 USA` 대회에 나서 WWE 프로레슬링 챔피언 출신 레슬러 브록 레스너와 종합격투기(MMA)룰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홍만은 미국 현지에서 받은 메디컬 테스트 결과, 머리 속에 종양이 발견됐고, 이에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CSAC)는 최홍만의 출전을 허락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전문가 "거인병 맞다. 즉시 치료해야" vs 최홍만측 "문제 없다"
더 심각한 문제는 메디컬테스트에서 발견된 최홍만의 머릿속 종양이 소위 '거인병'으로 불리는 말단비대증이란 희귀병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는 것.
말단비대증이란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 때문에 성장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신체 말단 부위인 얼굴과 손발 등의 성장이 멈추지 않는 희귀질환이다. 20세 이후에도 호르몬이 꾸준하게 분비된다면 체내 장기까지 함께 커져 심각한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경희대학교 내분비내과 김성운 교수는 30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홍만의 경우 키가 2m 이상 자랐고 얼굴 형태를 보면 틀림없는 말단 비대증”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아야지만 생명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예전에 최홍만을 직접 만나 정밀진단을 받을 것을 권유했지만 그가 수락하지 않았다”면서 “종양이 커지면 머리가 아프다. 또 심장과 손발은 계속 자란다. 나중에는 대장에 암도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의 주장대로라면 최홍만은 현재 거인병이 꾸준히 진행중이며 즉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생명에도 지장이 있다는 상황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김영희 씨(전 한국화장품 농구단)도 현재 거인병으로 투병중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
그러나 최홍만측 관계자는 "최홍만의 종양은 예전에도 알고있었다"면서 "그러나 일본에서 경기에 출전하는데는 아무 문제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홍만의 상태에 대해 "이전에도 몇차례 진단을 받아 선수생활에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K-1 주최측, 최홍만 미국대회 출전 계속 추진. 대체 출전선수 준비도 병행
최홍만의 종양 논란에도, K-1 주최측인 FEG은 일단 최홍만의 미국대회 출전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FEG 한국지사 관계자는 "CSAC의 1차 메디컬 테스트에서 발견된 종양은 거인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있는 일상적인 증상"이라며 "최홍만의 출전여부에 대해서는 31일이 현지 기자회견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CSAC의 선수자격인정 없이 최홍만이 링에 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 FEG측도 최악의 경우 최홍만이 링에 오를 수 없는 상황에 대비, 유도스타 출신 김민수의 대체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밥 샙, 세미 슐트, 제롬 르 밴너, 레미 본야스키 등 세계적인 K-1스타들과 링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최홍만이 거인병 논란으로 인해 선수생활의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
물론 최홍만을 아끼는 많은 팬들은 최홍만이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치명적인 거인병에 걸려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링에 오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러나 아직 최홍만의 종양에 대해 명확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출전을 강행하는 것은 K-1 선수로서의 최홍만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최홍만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미 캘리포니아 체육위 "최홍만 머리서 종양 발견. 출전 불허"
최홍만은 다음달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개최되는 `K-1 다이너마이트 USA` 대회에 나서 WWE 프로레슬링 챔피언 출신 레슬러 브록 레스너와 종합격투기(MMA)룰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홍만은 미국 현지에서 받은 메디컬 테스트 결과, 머리 속에 종양이 발견됐고, 이에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CSAC)는 최홍만의 출전을 허락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전문가 "거인병 맞다. 즉시 치료해야" vs 최홍만측 "문제 없다"
더 심각한 문제는 메디컬테스트에서 발견된 최홍만의 머릿속 종양이 소위 '거인병'으로 불리는 말단비대증이란 희귀병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는 것.
말단비대증이란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 때문에 성장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신체 말단 부위인 얼굴과 손발 등의 성장이 멈추지 않는 희귀질환이다. 20세 이후에도 호르몬이 꾸준하게 분비된다면 체내 장기까지 함께 커져 심각한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경희대학교 내분비내과 김성운 교수는 30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홍만의 경우 키가 2m 이상 자랐고 얼굴 형태를 보면 틀림없는 말단 비대증”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아야지만 생명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예전에 최홍만을 직접 만나 정밀진단을 받을 것을 권유했지만 그가 수락하지 않았다”면서 “종양이 커지면 머리가 아프다. 또 심장과 손발은 계속 자란다. 나중에는 대장에 암도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의 주장대로라면 최홍만은 현재 거인병이 꾸준히 진행중이며 즉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생명에도 지장이 있다는 상황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김영희 씨(전 한국화장품 농구단)도 현재 거인병으로 투병중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
그러나 최홍만측 관계자는 "최홍만의 종양은 예전에도 알고있었다"면서 "그러나 일본에서 경기에 출전하는데는 아무 문제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홍만의 상태에 대해 "이전에도 몇차례 진단을 받아 선수생활에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K-1 주최측, 최홍만 미국대회 출전 계속 추진. 대체 출전선수 준비도 병행
최홍만의 종양 논란에도, K-1 주최측인 FEG은 일단 최홍만의 미국대회 출전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FEG 한국지사 관계자는 "CSAC의 1차 메디컬 테스트에서 발견된 종양은 거인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있는 일상적인 증상"이라며 "최홍만의 출전여부에 대해서는 31일이 현지 기자회견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CSAC의 선수자격인정 없이 최홍만이 링에 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 FEG측도 최악의 경우 최홍만이 링에 오를 수 없는 상황에 대비, 유도스타 출신 김민수의 대체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밥 샙, 세미 슐트, 제롬 르 밴너, 레미 본야스키 등 세계적인 K-1스타들과 링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최홍만이 거인병 논란으로 인해 선수생활의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
물론 최홍만을 아끼는 많은 팬들은 최홍만이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치명적인 거인병에 걸려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링에 오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러나 아직 최홍만의 종양에 대해 명확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출전을 강행하는 것은 K-1 선수로서의 최홍만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최홍만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