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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거부' 신진식, 삼성화재 떠나 새 팀서 뛸 듯

신치용 감독, "조건없이 풀어주겠다". LIG-현대캐피탈 관심표명

최근 소속팀인 삼성화재 프로배구단으로부터 재계약불가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진 '갈색폭격기' 신진식이 현역선수로서 계속 활약할 뜻을 밝혀 향후 그의 거취가 주목된다. 사실상의 이적선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진식은 2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에 있는 배구단 체육관에서 신치용 감독을 만나 구단에서 재계약할 수 없다면 다른 팀에서라도 1년 더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진식은 " 나도 생활인이기 때문에 1년 더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면서 팀에 남을 수 없다면 다음 주부터라도 다른 팀을 알아보겠다 " 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구단에 진식이 뜻을 전달한 뒤 재계약하지 않으면 어느 팀에서 뛰건 상관 없이 무조건 풀어주겠다"고 밝혀 신진식의 새 소속팀이 정해지면 이적에 조건없이 동의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신진식의 이적소식에 현대캐피탈과 LIG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현대캐피탈은 당장 신진식의 포지션인 레프트 공격수 포지션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고, LIG는 주포 이경수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줄 노련한 베테랑 선수의 영입이 필요했던 상황이어서 어느 팀이건 신진식을 영입하는데 성공한다면 상당한 팀 전력상승은 물론 마케팅 면에서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특히 LIG는 지난 시즌 외국인선수의 기량이 현대캐피탈이나 삼성화재에 비해 열세였던데다 이경수에 대한 공격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상처를 지니고 있어 신진식의 영입에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가능성이 높다.

신진식은 현재 현역선수로서 1년 정도 더 활약한 뒤 은퇴할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단 현역선수생활을 연장하기로 결정한 이상 그의 은퇴시기는 쉽게 점칠 수 없다.

삼성화재의 겨울리그 9연패 신화창조에 '일등공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신진식이 배구인생의 황혼을 어느팀에서 맞게 될지, 그리고 새로운 소속팀의 우승을 이끌며 '우승청부사'로서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5 5
    결론

    무릎이 문제여
    너무 빠른 은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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