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홍준표, 미투를 빨갱이 장사에 악용"
"80년대 좌파진영이 '성 공유'? 그런 일 없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굉장히 불손하고 한국당의 과도한 이념공세때문에 오히려 미투운동의 불씨를 꺼버릴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미투운동 가해자들이 소위 좌파진영에서 많이 발생하는 게 사실이지만 한국당은 도를 지나치게 미투운동을 좌우이념투쟁의 도구로 악용하고있다"며 "이는 숭고한 미투여성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심지어 홍준표 대표는 80년대 좌파진영의 이념교육과정에 '성 공유 세리모니'가 있었다는 정말 해괴한 말을 했다"며 "저도 80년대는 좌파진영 일원이었지만, 이런 것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투운동은 권력을 이용하는 개인의 문제다. 기본적으로 좌우이념문제가 아니다"라며 "한국당은 정신차리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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