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증가 다시 20만명대로...청년실업 사상최악
반도체 초호황에도 고용대란은 도리어 악화
15일 통계청의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85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9천명(1.0%) 증가에 그쳤다.
취업자수 증가 규모는 한동안 30만명 이상을 유지하다가 8월에 21만2천명으로 7개월 만에 20만명대로 떨어졌다가, 9월(31만4천명)에는 3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10월 다시 20만명대로 주저앉았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에서 줄어든 게 결정적이었다.
자영업자는 지난 8월 1년여만에 처음으로 줄었으나 9월(4만5천명)에 이어 10월(4만3천명)에도 늘어나, 자영업 포화 상태에도 불구하고 창업 전선으로 몰리고 있는 실직자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10월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p) 상승했고, 실업자 수는 89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2.9% 감소하고 실업률 역시 3.2%로 0.2%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청년층 실업률은 8.6%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라가면서 10월 기준으로 IMF사태 직후인 1999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 체감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 3은 21.7%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하며 관련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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