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권성동·황영철·장제원 3명은 복당 안돼”
“박근혜 탄핵에 앞장섰다가 살기 위해 돌아오려 해"
김태흠·박대출·이우현·이완영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을 탈당한 의원들의 입당 문제는 대선 이후 당원들의 의사를 묻고 절차를 밟아 정하는 게 정도”라며 “그 중 일부는 당 소속 대통령의 탄핵 대열에 앞장섰다가 지역 보수층로부터 결국 배신자로 낙인찍혀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정치적 비상상태에 빠져 살기 위해 선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우현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황영철 의원은 모든 책임을 친박으로 돌리면서 (친박) 8적이니 10적이니 했고, 권성동 의원은 법사위원장을 맡아 모든 탄핵에 앞장섰다. 또 한 분(장제원 의원)은 바른정당 대변인을 하면서 모질게 친정 정당을 괴롭혔다”며 3명의 실명을 거명하며 복당 불허 방침을 밝혔다.
박대출 의원은 “지역 유세를 다니고 있는데 그 세 분 때문에 난리가 났다”며 “지금 (자유한국당에) 왜 왔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그분들이 당원이나 당에 했던 행위에 대한 깊은 사과 등이 있은 뒤에 당헌·당규에 따라 하는게 맞다”고 가세했다.
이완영 의원도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으로 갔는데 우리당에 나가 있는 분들도 중요하다”며 “탈당한 이정현 의원과 정갑윤 의원을 빨리 모셔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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