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측 "홍준표 세번 더 만났다. 尹도 함께"
"이준석, 입만 벙긋하면 끝장난다", "오세훈도 두번 더 만나"
남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세차례 회동 내용을 상세히 밝혔다.
그는 "첫번째는 홍준표 시장은 2020년 4월 15일 총선 때 조해진 지역구였던 밀양 창녕 함안 의령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을 한다. 그때 당시 출사표를 던졌던 조해진 의원과 상당히 갈등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는 홍준표 시장은 대구 수성을로 지역구를 옮겨 무소속 출마해서 이인선을 누르고 당선된다"며 "그때 명태균 씨는 2020년 5월 6일 사이가 좋지 않았던 홍준표와 조해진 간 화해를 조성하기 위해서 동대구역에서 세 명이 만난다. 이후 홍준표 수성을 사무실로 이동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번째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나고 홍준표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패배하여 칩거에 들어간다. 당시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하지 않았다"며 "이에 명태균 씨가 2021년 11월 17일 당시 경주에서 내려와 있던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의원에게 홍준표 시장에 대한 선대위 참여 권유를 요청한다. 그날 요청을 하면서 그날 21시경에 서울 송파구 소재 아시아 선수촌이라는 데가 있다. 거기가 홍준표 시장 자택인데 홍준표 시장 자택 앞에서 함께 방문하기로 약속을 한다. 그래서 그때 명태균 씨는 그날 빈손으로 갈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해서 경주 특산품인 경주빵을 구매한다. 홍준표 시장은 당시 이준석 의원, 명태균과의 만남 요청을 거절했으나 이준석 의원은 명태균 씨하고 자기의 그때 당시 수행팀장인 박유하 씨가 있다. 박유하 씨 등과 함께 홍준표 시장 자택을 방문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 번째는 명태균 씨는 2022년 1월 19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후보로 하여금 홍준표 시장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하여 만남을 주선한다"며 "그때 주선하고 그때 서울 강남 모처의 그 자리에 참석을 한다"고 주장했다.
회동 내용에 대해선 "명태균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홍준표 시장이 윤석열 후보에게 종로구 국회의원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그 다음에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의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을 전략공천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그는 "명태균 씨는 어떻게 이야기를 하냐면 '내가 장인보다 자주 만난 사람이 홍준표다'"라며 "'홍준표 시장 말대로 하면 명태균 만난 것은 홍준표가 아니라 홍두깨입니까?'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 전하면서, 홍 시장을 "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거짓말을 해대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물증을 검찰에 다 제출했다"며 "정치인들에 대해서 일부 조사가 되었는데 홍준표 씨에 대해서는 아직 안 됐다. 그러다가 창원지방검찰청에서 중간 수사 발표하고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명씨측 여태형 변호사가 '홍 시장이 명 씨에게 보낸 카톡이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내가 포렌식 때 확인을 했다. 카톡은 있고 제가 봤다"고 확인했다.
그는 명씨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관계에 대해서도 "엄청나게 끈끈한 관계"라면서 "('준석아'라고) 이름을 불렀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 선거 때도 굉장했었다"라면서 "많이 도왔다. 그런 것(여론조사)도 포함되고 여러 가지 정치적 행보를 많이 했다고 제가 알고 있다. 하도 많이 들어가지고 귀에 딱지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짓말하면 안 된다. 조만간 밝혀질 사실을 왜 다들 한 치 앞도 못내다보고 그렇게 거짓말을 해대는지 모르겠다"며 "명태균 씨가 이준석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입만 뻥끗하면 끝장난다'"고 전했다.
나아가 "이준석 의원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다. 드라마 대사 한 장면이 떠오른다. '나 떨고 있니'"라며 드라마 <모래시계> 대사를 인용해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오세훈 씨는 명태균 씨를 두 번 만났다 하지 않나? 더 만났는데, 거짓말한 게 들통 나니까 본질이 아니다고 하면서 오세훈 씨 거짓말하고 있다"며 "이건 섶을 지고 불에 들어간 꼴이 되는데 이제 곧 밝혀지겠다. 우리는 진술을 했고 물증도 검찰에 이미 제출했다. 이렇게 묻고 싶다. 그럼 명태균이 두 번 더 만난 사람은 오세훈이 아니라 오징어냐"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관련해서 '어디로 갔는지 그걸 밝혀라' 이렇게 가고 있지 않나? 그런 물증도 검찰이 이미 다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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