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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김종인-지상욱에 여론조사 전달. 오세훈 "우린 안받아"

검찰, 카톡 통해 확인. 명태균과 관계 부인해온 김종인 머쓱

명태균씨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때 여론조사 결과를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에게 보낸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확인됐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오세훈 서울시장측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받아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22일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명씨가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설문지를 사전에 보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 이전에 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사후에 보고하는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를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명씨가 2021년 2월23일 서울시장 경선 여론조사 자료를 보내자, 김 전 위원장은 “조사 시기는 언제인가”를 물었다. 또 명씨가 3월15일에는 다른 여론조사 업체가 조사한 결과를 보도한 기사를 전송하자, 김 전 위원장은 명씨와 만날 일정을 잡기도 했다.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된 4월2일에는 김 전 위원장이 “사전투표 이후 조사는 오늘 저녁 혹은 내일 하는지”를 물었고, 명씨는 “오늘 저녁 6시 이후부터 내일까지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부산 같이 조사한다”라고 답했다. 같은 달 4일에는 김 전 위원장이 명씨에게 “(사전투표 이후) 조사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를 질문하자, 명씨는 “조사는 오늘 하루종일 해야 될 것 같다. 서울은 7∼8% 앞서는 것으로 계속 나오고 있다. 부산은 14∼15%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라고 보고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21일 "명태균 씨가 지난 2021년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상욱 당시 여의도연구원장에게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여론조사를 10차례 넘게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보고서에는 명 씨가 2020년 12월부터 2021년 6월 8일까지 지상욱 원장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입장문을 통해 이들 보도를 언급한 뒤 "이 보도는 명태균의 '미공표 여론조사'가 오세훈 캠프로 전달되지 않았음을 방증하고 있다"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오세훈 후보 측이 알 수 없는 별개의 일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시 당 안팎에서 단일화 필요성이 적극 제기되는 상황이었지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를 반대했다"며 "오세훈 후보가 단일화를 결심한 뒤 김 위원장을 찾아가 양해를 구해야 될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박도희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0 0
    국힘책사 명태균

    명태균 선생의 지도편달 없었으면
    국민의힘은 집권당 못 됐을 것이다

  • 0 0
    명태균 황금폰

    김건희
    오세훈
    홍준표
    이준석

    면태균 황금폰에 걸려
    다 아웃되네

  • 3 0
    오세훈이~

    가짜 서울시장!
    그만 내려온나!
    나갱원이기 억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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