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유형 100m·1,500m도 우승…4관왕
국제대회 4년 5개월 만의 4관왕…자신감 회복
박태환은 19일 일본 도쿄 다쓰미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57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고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일본의 나카무라 가쓰미(48초77), 3위는 중국의 유헤신(48초81)이다.
출발은 늦었다. 박태환은 첫 50m에서 23초67로 3위로 처졌다.
하지만 박태환은 반환점을 돈 이후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주며 차례로 선수를 앞질렀고, 나카무라를 0.20초 차로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열린 자유형 1,500m에도 출전한 박태환은 15분07초86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17일 자유형 200m, 18일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한 박태환은 이날 하루에만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올해 동아대회 4관왕에 올라 국내대회에서는 적수가 없는 박태환이지만,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에만 집중했던 국제대회에서는 좀처럼 다관왕에 오르지 못했다.
박태환의 마지막 국제대회 4관왕은 2012년 6월 미국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로, 당시 그는 100·200·400·8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박태환은 국제무대 경쟁력을 재확인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박태환은 20일 자유형 50m를 끝으로 이번 대회를 마감한다.
한편 박태환과 함께 자유형 100m에 출전한 양준혁(전주시청)은 50초19로 7위, 이호준(서울사대부중)은 자유형 1,500m에서 16분24초92로 1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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