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金 10개 목표 '사실상 실패'…12년 만에 '10-10' 좌절
유도, 레슬링, 배드민턴 모두 노골드
한국선수단은 21일(한국시간) 오전 8시 현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를 따냈다.
이날 한국은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여자골프에서 116년 만에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러나 기대했던 태권도 80㎏초과급의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이 라디크 이사예프(아제르바이잔)에게 역전패해 패자부활전으로 밀리고 말았다.
이제 한국선수단에 남은 경기는 22일 치러지는 남자 마라톤뿐이다.
남자 마라톤의 올림픽 기록은 2시간 6분대지만 경기에 나서는 손명준(22·삼성전자 육상단)과 심종섭(25·한국전력 육상단)의 개인 최고기록은 각각 2시간12분대와 2시간 13분대여서 메달 전망이 어둡다.
사실상 더 확보할 금메달이 없는 한국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9개로 마감할 전망이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두 자릿수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금9, 은12, 동9개)가 마지막이다.
다만 우리나라는 메달 순위에서 호주, 이탈리아, 네덜란드(이상 금 8개) 등이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하면 종합 10위 이내에 들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애초 목표는 '절반의 성공'으로 마무리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빛 포효'를 기대했던 남자 유도와 남자 레슬링 등이 모두 '노골드'에 그친 게 목표 달성 실패에 치명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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