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김진태 "검찰, '감찰 누출' 이석수 엄정 수사하라"

"이석수가 감찰 결과 내놓아도 믿기 어렵게 됐다"

2016-08-18 16: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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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누출 논란과 관련,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즉각적 수사 착수를 촉구했다.

검사 출신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있는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이런 의혹이 눈덩이 처럼 커지고 있다. 이게 사실이라면 특별감찰법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현행법 위반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더구나 시중에 돌고 있는 누설내용, 소위 녹취록 내용이 굉장히 구체적"이라며 “감찰의 진행상황, 감찰 받는 사람의 태도, 자료 요청 기관의 태도는 물론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우 수석의 거취가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보고 반응이 어땠다는 내용까지 들어있다”며 감찰 내용 누출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또한 "일각에서는 누설했다는 내용 자체가 언론에 보도된 수준이 전부라면 그게 무슨 기밀 누설이 되겠느냐고 주장하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감찰이란 것은 본래 기본적으로 은밀하게 행해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하나도 감찰활동을 하는 중간에 외부에 나가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특별감찰관은 고도의 독립성, 정치적 중립성을 요구받는다. 해임할 수도 없다. 금고이상 형과 탄핵을 받는 등 아주 예외적 경우가 아니고는 대통령이 해임할 수 없다"며 "지금 이런 상태라면 특별감찰관이 나중에 감찰 결과를 내놓더라도 믿기 어렵게 됐다"며 특감 결과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기도 했다.

친박 이장우 최고위원이 이 특별감찰관을 사실상의 "국기문란범"으로 규정하며 검찰에 즉각 수사를 촉구한 데 이어 김 의원도 수사 착수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친박계가 총공세에 나선 양상이어서 파장을 예고했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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