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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프로배구 첫 정규리그 우승

레안드로 39득점 맹활약 대한항공에 3-1 역전승. 챔프전 직행

삼성화재가 프로배구 V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코트의 제갈량'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지난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최종전에서 이미 3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대한항공을 맞아 1세트를 내줬으나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1(18-25 25-14 31-29 25-18) 역전승을 거두고 2위 현대캐피탈을 승점 1점차로 따돌리고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만약 이 날 경기에서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덜미를 잡힌다면 현대캐피탈과 점수득실률을 따져 정규시즌 1위를 가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삼성화재는 1세트를 18-25로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전열을 재정비한 삼성화재는 레안드로의 공격이 살아나고 상대 범실이 이어지며 비교적 손쉽게 25-14로 2세트를 따내 한숨을 돌린 이후 승부처인 3세트에 들어 듀스 상황인 29-29 동점에서 레안드로의 대각선 백어택공격 성공에 이은 김상우의 공격이 성공하며 기나긴 3세트를 또 다시 따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괴물용병' 레안드로는 이날도 혼자 39득점을 올리며 삼성화재의 정규리그 우승을 홀로 견인, 개막전에서 혼자 49득점을 올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이후 정규시즌 최종전에 다시 39득점의 대활약을 펼쳐 명성을 이어갔다.

경기직후 신치용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의 수훈선수로 주장인 세터 최태웅과 부상중인 몸으로 묵묵히 경기를 치러온 고희진, 그리고 신진식을 꼽았다. 신치용 감독은 또 챔피언결정전 상대로 현대캐피탈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시즌의 패배를 되갚아주겠다는 의도도 엿볼 수 있는 전망이었다.

정규시즌 정상에 오른 삼성화재는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 직행티켓을 얻어 10일간의 휴식후 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17일부터 3전2선승제로 열리는 플레이오프는 2위 현대캐피탈과 3위 대한항공의 승부로 결정됐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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