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북핵 사전인지 못한 정부' 감싸기 급급
“우리만 모른 거 아냐… 세계 정보기관들 다 몰라”
국정원 출신으로 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보기관만 모른 게 아니고 세계 정보기관 모두가 몰랐다. 그게 정보기관의 실패로 인정되는 것은 안 된다”며 국정원을 감쌌다.
이 의원은 “핵실험을 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 여러 차례 포착됐는데 이번에는 사전에 준비가 다 돼 있었기 때문에 단추만 누르는 그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태경 의원도 이날 교통방송 ‘열린 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는 파악했는데 우리가 못했다면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라며 "미국이나 일본이나 중국도 파악을 못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더 나아가 "국정원 대북정보 예산을 지금보다 적어도 수배 이상은 확대를 해줘야 한다”면서 “지금 국정원의 예산이 많아지는 것을 야당이 계속 국내 정치개입 시각으로 봐서 제한하기 때문에 대북정보를 확보하는 데 실제로 어려움이 있다. 대북활동 관련 예산은 지금보다 10배는 많아져야 한다”며 대폭적 국정원 예산 증액을 주장하기까지 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정두언 의원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CIA도 몰랐던 사실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를 탓하기 힘들다”고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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