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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사회과학원 "중국 부동산거품 붕괴 위기"

"90년대 일본의 거품붕괴 상황과 유사" 경고

중국정부의 가장 권위있는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CASS)이 "중국 부동산 가격 거품이 90년대 일본의 거품붕괴 상황과 유사하다"며 부동산거품 파열 경고령을 발동, 중국보다 부동산거품이 심각한 우리나라에도 파장이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인민일보>에 따르면, 사회과학원은 12일 발표한 ‘2007년 세계경제 보고서’에서 1990년대 일본의 자산가격 붕괴를 예를 들며 이같이 경고하며 "중국 정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부동산가격을 잡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고서는 "1990년 일본 경제가 불황에 빠지기 전에 엔화는 상승하고, 집값은 뛰어올랐으며, 일본 증시에도 붐이 일었다"며 "이는 현재 중국의 상황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부동산은 국내 소비의 핵심"이라며 "집값이 계속 오르면 정부는 자산가격에 거품이 끼지 않았는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속적인 감시에 나서야 한다"고 정부의 강력대응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중국 정부는 작년에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높이고, 고정자산 투자를 억제시키고, 소형 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등 다양한 거시경제적인 조정 노력을 기울였다"며 "정부가 부동산 경기가 식을 때까지 대출을 억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1월 중국 내 70개 주요 도시의 신규아파트 평균가격은 전년동기대비 5.8% 상승했다. 푸젠성 푸저우의 집값은 10.4% 급등해 가장 많이 올랐고, 베이징이 뒤를 이어 10.3% 올랐다. 반면 상하이 집값은 상하이 당국의 강력한 통제로 0.1% 하락해 유일하게 부동산 가격이 떨어졌다.

경제계에서는 며칠전 유엔이 미국의 부동산거품 파열 위험성을 경고한 데 이어, 중국 사회과학원까지 중국의 부동산거품 파열 경고를 함에 따라, 국내 부동산거품도 파열 위기를 맞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상대국인 미국-중국의 부동산거품이 파열될 경우 수출에도 치명적 타격이 예상되는 등 일파만파의 후폭풍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국에서도 부동산거품 파열 경고령이 발동했다. 경쟁적으로 건설중인 중국 아파트들. ⓒ연합뉴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1
    괜찬아

    먹고 튀어
    팔로스버디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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