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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한 막장 드라마 한동훈과 검찰

omokyc
조회: 299

그들의 엇갈린 진술: 진실게임 (김만배 vs 남욱)

1.
대장동 개발에 대한 최초 의혹이 제기된 것은 민주당의 이낙연 지지층(일명: 동x리들)들에 의해서이다.

그들의 캠페인인 "화천대유는 누구것입니까?"가 그러한 의혹의 시작이었는데 그 떡밥을 조중동, 국힘당, 윤석열 캠프가 덥썩 물었다. 민주당에 의한 내부정보이기 때문에 '사실'일 것이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2.
심지어 국힘당은 "대장동 특검도 하자"고 주장했다.

이준석과 주호영 등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는 피켓을 들고 열심히 언론에 노출까지 했다.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서 민주당이 특검을 주장하고 국힘당은 특검 이야기만 나오면 숨어 버린다. 가오도 없는 새끼들...

3.
당연한 수순이지만 동x리-국힘당의 콜라보 외침에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조중동은 검찰발 소식을 열심히 받아썼다.

그런데 이런 썩을....

대장동을 파니 이재명이 나오지 않고 일명 "50억 클럽"이라 불리우는 국힘당과 법조계 인사만 나오는 것이다. 여기에 SK가 등장하고 거슬러 올라가니 부산저축은행이 나왔으며 급기야 윤석열까지 나왔다.

4.
깜짝 놀란 검찰은 "이 산이 아닌가보다"하고 서둘러서 방향을 틀었다.

이재명이 실소유주라는 확신을 버리고 '배임'으로 엮기 위한 플랜B가 가동되었다. 이는 유동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5.
"천화동인 1호는 내 것이다. 이재명은 방침이 확고해서 돈을 줄 이유가 없었다" by 김만배

"이재명이요? 아유 씨알도 안 먹혀요. 하지만 천화동인 1호의 절반은 유동규 것이죠" by 남욱 & 정영학

6.
아무리 이재명의 계좌를 뒤져도 돈 받은 흔적이 나오지 않으니 이재명 주인 혹은 황령은 포기하고 이재명과 관련있는 유동규가 차명 주인이고, 5억원이라는 뇌물도 받았고 그래서 이재명이 고의로 대장동 일당에게 유리한 "인허가를 내주었다"는 것이 검찰의 계획이었다.

검찰은 유동규, 김만배, 남욱, 정영학, 정민영 등을 기소하는데 성공했지만 이재명의 배임을 입증하는 것은 실패했다

7.
시대가 바뀌어 윤석열이 취임하고 한동훈이 법무부 장관이 되었다. 한동훈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을 싹 교체했다.

"작가를 교체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무조건 이재명을 엮어라!"

한명숙 모해위증교사 사건의 집필 작가이자 죄수들을 검사실로 불러 집체 훈련까지 시켰던 검사 엄희준이 작가로 투입되었다. 그게 지난 7월이다.

8.
이때부터 엄희준 수사팀이 주력한 것은 남욱, 유동규를 조지는 것이다. 온갖 별건으로 물고, 뜯고, 씹고, 맛보면서 협박을 하고 회유를 했을 것이다. 그게 엄희준이 가장 잘하는 짓이니까...

그 결과 드디어 남욱과, 유동규의 진술이 검찰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9.
"천화동인 1호의 주인은 내가 아니다"고 항변했던 유동규는 "정진상, 김용, 내가 공동 차명 지분을 가지고 있었고 이는 이재명의 대선자금을 위한 것이다"고 말을 바꿨다.

"이재명, 씨알도 안 먹혀요"라고 말하던 남욱은 "천화동인 1호는 이재명 것이다"라고 말을 바꿨다.

10.
"대장동과 이재명은 아무 상관이 없다. 난 정진상을 본 적이 없다"고 하던 조우형은 "정진상, 김용, 유동규의 것이다"고 주장했다.

정작 이 사건의 핵심 피의자가 되어야 할 조우형은 엄희준에게 (커피를 얻어 마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원하는 진술만 참고인으로 해주고 지금 룰루랄라 하는 중이다.

11.
그런데 한동훈과 검찰이 착각하는 것이 있다. 급하게 작성한 무리한 시나리오는 구멍이 생긴다. 우리는 그것을 막장 드라마라고 한다.

유동규가 천화동인 1호의 차명 소유자이자 5억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기소를 한 것은 검찰이고, 재판부는 관련해서 무려 60번이나 공판을 했다. 이제와서 "주인은 유동규 혼자가 아니라 정진상, 김용도 공동이고 그 뒤에 이재명이 있어요. 뇌물도 알고보니 5억이 아니라 2천만원이에요"라고 하면 판사가 "눼눼.... 어련하시겠습니까? 우리는 무조건 검찰의 말을 신뢰합니다" 그럴 것 같은가?

12.
남욱이 갑자기 천화동인 1호의 차명주인이 이재명이라고 말을 바꿨는데 그 근거가 "검사에게 조사를 받다보니 그런 것 같다"고 말하면 판사가 "좋은 생각입니다"라고 칭찬하고 인정할 것 같나?

13.
결정적으로 김만배는 1년 전이나 지금이나 입장에 변함이 없다.

"그것은 내 것이다. 남욱 말은 검찰에 회유된 것 같다. 그의 말은 신뢰할 수 없다"

14.
김만배와 남욱의 진술이 왜 엇갈리는 것일까?

천화동인 1호의 소유주를 따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욱은 천화동인 1호는 자기와 무관하니 검찰의 회유를 받아 자신이 살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김만배는 자기 것이라 필사적으로 지켜야 한다.

감옥을 다녀와서 그 수익을 다 먹는 편이 김만배에게는 유리하다.

15.
이제부터 본격적인 게임은 시작되었다.

우리는 비판하더라도 내용을 알고 제대로 비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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