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있는 나라에 어떤 외국인이 투자하겠나?"
우리투자증권 팀장 "국격 낮춘 性사건에 셀코리아"
길계선 우리투자증권 ETF전략 팀장은 10일 오후 <아시아경제> 증권방송인 '팍스TV'에 출연, 엔·달러 환율이 100엔을 돌파해 이날 코스피가 폭락했다는 분석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오늘은 사실 왜 빠졌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직원들이 '옵션 만기 후폭풍 플러스, 엔 약세 때문이다'라고 천편일률적으로 얘기한다. 또 많은 미디어쪽에서 엔약세에 따른 주가급락이라고 분석하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사실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엔 약세 때문에 시장이 빠졌다고 분석을 하면 오늘 가장 많이 빠져야 될 섹터는 자동차의 현대차와 기아차가 돼야 했을 것이다. 그러면 현대차가 5%나 7~8%가 마이너스가 돼야 하는데 오늘 그렇게 안빠졌다. 그리고 엔 약세 때문에 수출주가 강력하게 타격을 받을 것 같으면 하이닉스하고 LG디스플레이가 큰 폭으로 마이너스가 났어야 한다. 그런데 두 종목은 장중에 플러스가 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제가 볼 때는 대한민국 국격을 더 낮추는 큰 성(性)과를 내신 분의 영향으로 주가가 빠졌다고 본다"며 "즉 어느 한 국가의 윤리적이고 관념적이고 역사적이고 도덕적인 것이 이번 기회에 한방에 검증됐다고 본다. 따라서 외국인들이 볼 때는 대한민국이 아직은 선진국가 대열에 동참하는 국가 수준이 아니라 레벨 자체가 그냥 이머징일 뿐이라고 본다는 것"이라고 국격을 추락시킨 윤창중 파문을 질타했다.
그는 "지금 (외국인들이) 이머징이나 개발도상국가에 투자를 안하고 있기 때문에 선진국으로 가기에는 아직 한참 남아있는 국격이라고 보기 때문에 코리아 셀링을 아주 단기적으로 한번 했다고 저는 본다"며 "따라서 엔약세 때문이라는 주장은 일부는 맞을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외국인들이 이머징 마켓에 대한 투자를 꺼려하는 상황에서 국격을 더 낮추는 행동이 있으니 이거는 정말 한방의 기회로 삼아가지고 단기적인 베팅을 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늑대소리 나는 방송이나 대학생 MT수준의 방송에서도 하지않는 짓을 대한민국 국격을 더 낮추는 성과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으니 대형주가 가겠나? 대한민국의 얼굴에 먹칠을 했는데 대형주가 가겠냐고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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