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규 환경장관 "4대강사업으로 올해도 '녹조라떼' 우려"
"MB정부, 국제 약속 해놓고 안 지켜"
윤성규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에는 '녹조라떼'라고 하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그 녹조, 소위 식물성 플랑크톤이 대량번식하면서 그 중에 독성물질을 내보내는 녹조가 있는데 이런 것들 때문에 작년에 곤욕을 치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수질 문제는 지금 손을 놓을 수 없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4대강사업이 몰고온 수질 악화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4대강사업 재조사와 관련해선 "환경부하고 국토교통부는 그 원인을 제공한, 말하자면 평가를 받아야 할 대상이다. 말하자면 저희는 시험을 보는 사람"이라며 "평가를 저희가 하게 되면 시험주체가 되는 거다. 그래서 그런 나중에 결과를 놓고 신뢰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현재는 국무총리실하고 관련부처 사이에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의를 하고 있는데 아마 제 3의 독립적인 평가주체가 평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MB정권이 오는 2020년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를 줄이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했던 것과 관련해서도 "그런데 얼마 전에 2월 하순에 발표가 됐지만 가장 최근의 2010년도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자료가 있는데 그게 무려 9.8%, 2009년 대비 9.8%가 늘어났다"며 "이 부분은 2009년도에 이명박 정부가 국제사회에 공약을 할 때 예상했던 것보다도 4%(포인트)가 더 높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와 같이 급증하는 원인이 그 당시, 2010년도에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추웠다고 했는데 사실은 작년이 더 덥고 더 추웠다"며 "그래서 '아, 이 여건이 상당히 안 좋다'라고 하는 판단을 저희들이 하고 있어 국제사회에 공약한 약속을 달성할 수 있는 새로운 로드맵을 금년 말까지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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