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는 2일 5.16 쿠데타에 대해 "여러 정치적, 역사적 평가가 갈려지고 있지만 교과서에 나오는 군사정변적 성격이 있다는 것이 저의 평소의 생각"이라고 쿠테타임을 분명히 했다.

채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5.16 쿠데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논란에 대해선 "피의사실 공표의 문제는 제 스스로도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는 문제"라며"구체적 증거를 포착해서 징계를 한다던지 기소를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검찰총장에 취임하면 피의사실 공표 문제에 대해서는 그 무엇보다 엄중하게 책임을 규명해서 엄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검찰의 패소율이 높은 데 대해서도 "그동안 검찰은 여러 건의 조사, 수사를 해서 기소한 사건 중에서 많은 사건이 무죄가 된 사례가 적지 않다"며 "수사 검사의 입장이나 검찰 입장에서는 법원과의 견해 차이도 있고 수사 검찰 입장에서는 할 말도 있지만, 어쨌든 이런 일들이 빈발한다면 검찰 입장에서 신중하고 공정하고 철저하게 제대로 된 증거를 수집해서 기소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자성했다.

그는 구체적 대안으로 "제 아이디어로는 기소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외부 시민에 의한 국민 통제장치도 강화돼야 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