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채동욱 "중수부, 보완책 선행된 후 폐지돼야"

"'스폰서 검사' 부실수사? 가혹하리만치 완벽 수사했다"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는 2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대검 중수부 폐지에 대해 "반드시 보완책이 선행된 후 폐지되어도 폐지돼야 한다. 그건 제 소신"이라고 말했다.

채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중수부 폐지 문제는 제가 반대한 적이 없다. 다만 폐지에 따른 부패수사의 공백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공약인 상설특검제에 대해선 "대통령이 공약한 상설특검이나 현재 논의되는 상설특검의 내용이 무엇인지 제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 아직 설계도도 안나온 것 같다"며 "그에 대해서 정확한 제 입장을 말할 수는 없지만, 기왕지사 그런 새로운 기구가 나온다면 법리적 문제도 없어야 할 것이고 또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대통령의 공약과 그동안 여야 간 합의된 부분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전반적으로 존중돼야 한다"며 "검찰개혁을 추진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폰서 검사 사건 부실수사 의혹에 대해선 "그 당시 저희 진상조사단에서는 30여명의 수사관을 동원해 제기된 의혹 모두에 대해서 철저하게 현장조사도 하고 전현직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 방침을 세워서 가혹하리만치 조사했다"며 "식사를 하면서 접대를 한 장소라든가 그런 경우엔 자백한 경우엔 조사를 안했다. 자백으로 처리해서 인사조치를 했던지 징계조치를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더 나아가 예를 들어 성접대 장소도 최대한 찾으려 노력했고 또 드러난 부분, 성접대 동원된 여성들이나 마담들도 조사를 철저히 했고 당사자들에 대한 조사를 완벽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심언기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0
    한겨레

    검찰개혁이 왜 필요한지는 일반시민들 의 일치된 의견이며 대체적으로 공감대가 서 있는것으로 생각한다. 검찰의 현재의 위상은 이대로여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검찰측의 명확한 이유가 설득력이 전혀 없으며 시민편에선 선출직 공직도 아닌 임명직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며 때로는 권한남용도 검찰개혁의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