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재인 사퇴하라 떠밀 땐 언제고 지원 요청?"
황우여 "민주당의 노원병 무공천은 공약 역주행"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의 눈으로 볼 때는 민주당은 무공천의 약속을 지켜야 할 곳에서는 공천을 하고, 마땅히 공천해야 할 곳은 무공천을 하여 잘못되는 것 아닌가 귀를 의심케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노원병 무공천을 결정했고 기초단위는 공약에 반하여 공천하기로 했다고 한다. 어쩌면 (양당) 지도부가 정반대의 결정을 한 셈"이라며 "지금이라도 진행방향을 고쳐서 국회의원은 함께 공천을 하고 기초단위는 약속대로 무공천을 해 여야가 나란히 경주할 수 있도록 충언을 드린다"고 거듭 민주당을 힐난했다.
서병수 사무총장도 "국민들께서는 이른바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벌어졌던 치졸한 뒷담화 공방을 기억하고 계실 것"이라며 "안철수씨가 민주당에 입당할 테니 대통령 후보직을 달라고 요구했다거나, 또는 '미래 대통령'으로 표현해 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선거운동에 소극적으로 임했다는 등 저급한 공세와 폭로전이 불거진 게 불과 엊그제 일이다. 그래놓고 이제 와서 약속과 신의 운운할 수 있겠나"라고 가세했다.
그는 또한 민주당이 부산 영도에 문재인 의원을 투입하기로 한 데 대해 "대통령후보였던 문재인 후보에게는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에서도 사퇴할 것을 요구했던 민주당이다. 민주당의 대선평가위원장이라고 하는 분은 '책임있는 사람이 정직한 고백을 해야 한다'고까지 얘기했다"며 "국회의원직까지 사퇴하라고 등을 떠밀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는 4.24 재보선에서 적극적 지원을 요청하겠다는 것이 또한 민주당이다. 그러니 원칙이나 책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정당이란 평가를 받게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의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당"이라며 "그렇게 선거에 자신없다면 차라리 떳떳하게 패배하는 것이 민주당이 진정으로 살 길"이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한편 국회 본회의장에서 누드사진을 보다가 들통나 물의를 일으켰던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는 참석했으나 공식적 사과없이 침묵으로 자리를 지켰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