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접대 추가명단' 확보. 장성-검사-경찰서장 포함"
경찰 "단순 성접대 사건 아닌 대형 브로커 사건"
2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학의 법무부 차관, 대형 병원장 P씨 등 외에 또 다른 전직 경찰 고위 간부, 현직 경찰서장, 원주시에서 근무했던 군 장성, 현직 중간급 검사들도 윤씨와 친분 관계를 맺고 윤씨의 별장을 드나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단순 성접대 사건이 아니라 대형 브로커 사건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윤씨는 건설 시행업자로 활동하면서 검찰과 경찰의 고위 관계자들과 친분을 쌓으며 각종 이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들을 앞세운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윤씨는 200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J산업개발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D건설 등의 공동 대표로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윤씨는 평소 4~5개의 건설회사 간부 명함을 들고 다니며 유력 인사들과의 친분을 쌓았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2011년 조달청을 통해 충남 아산 경찰교육원 내 골프장 건설 공사를 따냈다. 경찰은 윤씨가 경찰 고위 관계자 등에게 로비를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또 윤씨가 대형 병원장 P씨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병원 내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2011년 당시 상가 분양과 관련한 분쟁에 휩싸인 윤씨가 당시 지검장이던 김학의 차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윤씨가 한 전직 고위 공무원에게 서울 서초구 소재 빌라 2채를 건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대가성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 빌라의 건설 시행사는 윤씨가 대표로 있던 J산업개발이라고 <중앙>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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