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정무수석' 등 靑수석 6명 인선
경제 조원동, 외교 주철기, 복지 최성재, 교육 모철민, 미래 최순홍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삼청동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당선인 정무단장인 이정현 최고위원을 정무수석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박근혜의 입'으로, 김문수 경기지사가 정무부지사를 제안하는 등 MB진영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박 당선인의 곁을 떠나지 않아 박 당선인이 더없이 신뢰하는 측근중 측근이다.
그동안 정가에서는 이 최고위원이 정무수석이나 홍보수석 중 한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날 청와대 인선때 이 최고위원의 광주 살레시오고 동창인 이남기 SBS미디어홀딩스사장이 홍보수석에 임명되면서 이 최고위원의 정무수석 인선을 기정사실화했다. 사실상 이 최고위원이 향후 청와대 정무 및 홍보를 총괄하는 모양새가 된 셈이다.
경제수석에는 재경부정책국장과 총리실 국정운영실장을 지낸 조원동 조세연구원장이 발탁됐다. 일각에서는 박 당선인의 측근인 안종범 의원이 발탁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으나, 조세업무에 밝은 조 원장이 발탁됨으로써 박 당선인이 자신의 복지 공약 실현에 필요한 재원 조달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안보수석에는 프랑스 대사를 역임한 주철기 현 UN글로벌 컴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고용복지수석에는 인수위 고용복지 간사인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 교육문화수석에는 인수위 여성문화분과위 간사인 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이 선임됐고, 미래전략수석에는 박 당선인의 과학기술특보인 최순홍 전 유엔정보통신기술국장이 발탁됐다.
이날 임명된 6명 수석의 학력을 보면 서울대(주철기, 최성재, 조원동)가 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균관대(모철민) 서강대(최순홍) 동국대(이정현)가 각각 1명씩이었다.
전날 임명된 비서실장과 3명의 수석들까지 합하면 성균관대 출신이 절반인 5명을 차지했으며 이례적으로 고대와 연대 출신은 한명도 포함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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