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명 모두 성대 출신이라니? 대통합 포기"
"혼자서 국정 통할하겠다는 친정체제 의지 드러내"
정성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박근혜 당선인은 대표적인 친박 인사인 허태열 전 의원과 인수위 출신인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를 각각 비서실장과 국정을 통할하는 정책을 만들 국정기획수석에 지명했다. 박 당선인이 사실상 혼자서 국정을 통할하겠다는 친정체제 의지를 표명한 것이 아닌지 판단된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친박 및 인수위 출신자를 청와대 주요인사로 지명한 것은, 청와대를 ‘아니요’라고 쓴 소리 할 수 있는 참모가 아니라 예스맨으로만 채우겠다는 의지가 아닌가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더욱이 오늘 발표된 청와대 비서실장과 3명의 수석 모두 특정 대학 출신이다. 이건 인사에서 지역과 학력, 세대안배 등을 평소 강조해온 박근혜 당선인의 국민대통합, 대탕평의 원칙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내정된 4명이 모두 성대 출신임을 강조하며 "국정 전반을 통할하고 대통령의 인사를 보좌하는 청와대 참모진이 특정 대학 출신 인사로 채워지는 것은, 국정운영이나 인사가 편향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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