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철 방통위원장도 사의, '줄줄이 물갈이' 시작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김재철 MBC사장 더욱 궁지 몰려
김석동 금융위원장,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은 세번째 장관급의 사의 표명으로, MB정권 인사들의 사퇴 행진이 본격화된 양상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청와대와 인수위에 사의를 표명한 상태"라면서 "현재 인수위에서 후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추천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방통위원장은 법적으로 임기가 결정돼 있어 사의표명을 해줘야 후임자를 뽑을 수 있다"며 "그래서 사의표명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1년 넘게 남아있는 상태다.
방송통신 총수인 이 위원장의 사의 표명으로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사실이 드러나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과, 감사원으로부터 법인카드 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김재철 MBC사장에 대한 사퇴 압박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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