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한반도 프로세스, 우리 노력만으로는 불가"
MB, 오후 3시 靑에서 朴당선인과 대책 논의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1시반께부터 50여분간 통의동 집무실에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윤병세 외교통일국방분과 인수위원, 전문위원 등과 함께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연 뒤 이같이 말한 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속담이 있듯 북한이 성의있고 진지한 자세와 행동을 보여야 함께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의 핵실험은 한반도 국제평화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남북간 신뢰구축을 저해하고 평화를 위한 노력을 어렵게 하는 처사"라고 강력 질타했다.
박 당선인은 이어 "새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핵무장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도발로서는 아무것도 얻을 게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새 정부는 강력한 억제력을 토대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거듭 북한을 비판했다.
박 당선인은 "북한은 모든 UN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준수하고 국제사회가 맺은 비핵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6자회담 당사국과 유엔을 비롯해 국제사회는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국제사회의 강력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박 당선인은 "북한이 정부 교체시기에 무모한 행동을 해서 국민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현 정부와 야당측과 외교 및 안보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은 우리 국민 모두 합심해서 대처해 나갈 때"라고 야당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3시께 이명박 대통령의 제안으로 청와대를 방문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결과를 공유받고 향후 대책을 논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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