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긴장 "설 민심 무겁게 받들겠다"
심상칞은 설날 민심에 바짝 긴장
이상일 대변인은 11일 '설 민심 무겁게 받들겠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제18대 대선이 끝나고 처음으로 맞은 명절이었던 만큼 국민들이 차례를 지낸 뒤 화제로 삼은 것은 새로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와 정치권의 이야기였을 것"이라며 "특히 새누리당에 대해 국민들은 새 정부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면서도 견제할 것은 견제하는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주길 원했을 것"이라며 설날 민심이 간단치 않았음을 시사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민생의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 행복 시대를 열어달라는 국민 여러분의 뜻을 깊이 새길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설 민심 하나하나를 되새기면서 국민의 뜻을 부지런히 살피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임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 논평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지역구를 다녀온 의원들은 한결같이 김용준 낙마로 상징되는 인사 파행과 박 당선인의 폐쇄적 스타일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크다는 얘기를 이구동성으로 전하고 있다.
이같은 민심은 설 직전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박 당선인 지지율이 득표율보다 낮은 40%대로 추락한 데에서도 극명히 나타나고 있어, 새정부 출범후 대대적 개혁 및 과거청산 등 극적 반전을 도모하지 않으면 집권초기부터 고전할 것이란 우려가 새누리당 내에서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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