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인 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은 9일 "쌍용차와 같은 상징적인 문제와 관련해서 인수위 차원에서 명확한 입장표명을 해주신다면 사실 국민통합이라든가 노사갈등을 치유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박근혜 당선인에게 입장 표명을 주문했다.

은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당선인께서 이미 국민대통합을 말씀을 하셨다. 가장 갈등이 큰 게 노사갈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당선인께서 '법과 정의는 기본적으로 모든 시민의 권리니 지켜져야 한다'는 명확한 태도만 보이셔도 사실 회사측에서는 상당한 대안, 전향적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조 반대 입장을 밝힌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해선 "우선 새누리당 환노위 위원들께서는 국정조사에 상당히 적극적이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대선 전에도 이한구 원내 대표 등 강경파로 분류되는 분들이 반대를 하고 계셨다"며 "다만 대선기간이어서 침묵을 하셨던 것이다. 그런데 권력을 쥐고 나서는 반대의 목소리를 강하게 내시니까 결국 환노위 차원에서는 별로 얘기를 못하시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