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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원들 "제주해군기지 공사강행은 국민 기망"

정청래 "이한구, 비공개 협상때 선공사는 불법이라 했잖나"

민주통합당, 진보정의당 등 야당의원들은 2일 해군이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강행한 것과 관련 "명백한 국회 무시, 국민 기망행위"라고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 강기정, 강창일, 김기식, 김우남, 김재윤, 우원식, 이미경, 장하나, 정청래, 진선미, 홍익표 의원과 진보정의당 박원석 의원 등 12명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에서 70일 동안 예산집행을 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사실상 공사 중단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국회의 부대의견에도 불구하고 제주 해군기지사업단은 오늘 오전부터 공사를 재개, 지금 이 시각에도 시설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제주 해군기지사업단은 ‘선공사 후집행' 원칙을 내세우며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중단없이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업단은 '공사 중단하라는 내용이 없고, 통상적으로 공사비는 공사 후에 집행한다'는 구차한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부대의견이 반드시 공사중단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여야합의사항을 두고 말장난하는 궤변에 다름 아니며, 어떻게든 제주도민과 국민을 속여서 공사를 강행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며 "어떻게 정부 여당의 원내대표가 여야 합의를 이처럼 손바닥 뒤집듯 쉽게 뒤집을 수 있단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정청래 의원은 특히 "박기춘 대표도 협상과정에서 이한구 대표가 '내가 기업에 있어봐서 아는데 공사를 먼저하고 나중에 그 대금을 받는 것은 불법공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산 집행이 중단된 상태에서 공사는 불법이라 할수 있다'라고 얘기했다고 한다"며 "이 원내대표는 비공개 협상에서 이렇게 얘기한 것을 이제 공개적으로 말해야 한다"며 이 원내대표의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정부는 즉각 제주 해군기지 공사를 중단하라"며 "공사를 강행할 경우 법적, 정치적 방법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이를 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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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0 0
    국민기망 민통당

    70일 중단이야말로 국민 기망이다. 예산 통과시켜주고 무슨 속임수
    뭐든 사흘 반대하고 꼬리내리는 게 민통당

  • 1 0
    회의록에 다나와

    국회 회의록 봅시다. 국민들이 감시해야 저것들이 개소리를 못해요.

  • 9 0
    빙신들

    그러게 야당놈들아 제대로 명확하게 일을 처리하라..밤낮 뒤통수만 맞지말고 병신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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