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한국축구, 28년만의 AG 남북대결
'난적' 북한, 강철체력에 기술까지 겸비한 대회 최고 다크호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목표하고 있는 20년만의 아시안게임 우승 길목에 최대 복병을 만났다. 그 상대는 28년만에 아시안게임무대에서 만나게된 북한이다.
한국은 10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도하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에서 북한과 4강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아시안게임에서 남과 북이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지난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28년 만이며 당시에는 결승전에서 맞붙어 0-0으로 무승부를 기록, 공동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한국, 졸전속에도 6골 무실점 24개국중 1위로 8강진출
한국은 방글라데시, 베트남, 바레인과의 조별예선 3경기서 6골에 무실점으로 축구에 출전한 24개국중 예선성적 전체 1위를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고, 북한은 일본과 맞붙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그림같은 프리킥골 2방으로 2-1로 승리, 일본에게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예선 탈락의 아픔을 안겼던 도하에서 또 다시 '도하의 치욕'을 안기며 8강에 진출했다.
지난 조별예선에서의 표면적인 성적으로만 보면 분명 한국이 한 수 위의 전력으로 평가받을만 하지만 조별예선에서의 경기내용을 좀 더 살펴보면 오히려 북한의 상승세에 점수를 더 후하게 줄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선수들이 프로리그에서의 피로가 채 가시기도 전에 대표팀에 합류, 오랜기간의 원정합숙훈련을 소화한 탓에 전체적으로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다보니 집중력이 저하된 플레이가 속출하며 조별예선 3경기중 어느 경기에서도 시원스러운 플레이를 펼쳐보이지 못했다.
특히 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바레인전에서는 베어벡 감독도 "골을 허용하지 않은것이 행운"이라고 시인할 정도로 전체적으로 열세의 경기를 펼친끝에 가까스로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내용으로만 보자면 바레인이 승리한 승리였다.
'북한의 지단' 김영준, 프리킥 능력 등 개인능력 탁월
북한도 조별예선 초반 시리아와 1-1 무승부를 기록할 때만해도 어딘지 손발이 안맞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일본과의 예선 마지막경기에서는 강인한 체력과 투철한 정신무장을 바탕으로 특유의 일사불란한 조직력까지 살아나며 그야말로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특히 상대 페널티지여역 부근에서 얻어낸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직접프리킥 능력은 가공할 수준이었다. 특히 미드필더 김영준의 개인기와 볼배급능력, 그리고 정교한 프리킥 능력은 가히 '북한의 지단'으로 불리워도 손색이 없을만한 실력이라는 평가다.
이에 맞서는 베어벡호는 염기훈-정조국-이천수로 이어지는 전방 스트라이커라인의 부활이 4강진출의 최대 관건이다. 이들 세명의 공격수 중 골맛을 본 선수는 이천수 한 명 뿐이다. 특히 정조국의 침묵이 한국으로서는 답답하다. 정조국의 지능적인 포스트플레이와 날카로운 슈팅감각이 살아나준다면 한국은 훨씬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가 북한의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한국의 백포 수비라인의 부담을 줄여주느냐도 승리에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지난 바레인전에서도 드러났듯이 상대 미드필더들에게 돌파 또는 전방으로의 킬패스가 가능한 공간을 허용하게되면 순간순간 위기상황과 맞닥뜨리게 된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북한의 세련된 세트피스 플레이를 감안한다면 페널티지역 부근에서의 파울도 주의해야할 사항이다.
베어벡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 좀처럼 피로감을 떨치지 못하던 한국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 많이 개선됐다고 밝히고 있는만큼 28년만의 아시안게임 축구 남북대결은 일진일퇴의 화끈한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10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도하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에서 북한과 4강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아시안게임에서 남과 북이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지난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28년 만이며 당시에는 결승전에서 맞붙어 0-0으로 무승부를 기록, 공동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한국, 졸전속에도 6골 무실점 24개국중 1위로 8강진출
한국은 방글라데시, 베트남, 바레인과의 조별예선 3경기서 6골에 무실점으로 축구에 출전한 24개국중 예선성적 전체 1위를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고, 북한은 일본과 맞붙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그림같은 프리킥골 2방으로 2-1로 승리, 일본에게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예선 탈락의 아픔을 안겼던 도하에서 또 다시 '도하의 치욕'을 안기며 8강에 진출했다.
지난 조별예선에서의 표면적인 성적으로만 보면 분명 한국이 한 수 위의 전력으로 평가받을만 하지만 조별예선에서의 경기내용을 좀 더 살펴보면 오히려 북한의 상승세에 점수를 더 후하게 줄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선수들이 프로리그에서의 피로가 채 가시기도 전에 대표팀에 합류, 오랜기간의 원정합숙훈련을 소화한 탓에 전체적으로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다보니 집중력이 저하된 플레이가 속출하며 조별예선 3경기중 어느 경기에서도 시원스러운 플레이를 펼쳐보이지 못했다.
특히 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바레인전에서는 베어벡 감독도 "골을 허용하지 않은것이 행운"이라고 시인할 정도로 전체적으로 열세의 경기를 펼친끝에 가까스로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내용으로만 보자면 바레인이 승리한 승리였다.
'북한의 지단' 김영준, 프리킥 능력 등 개인능력 탁월
북한도 조별예선 초반 시리아와 1-1 무승부를 기록할 때만해도 어딘지 손발이 안맞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일본과의 예선 마지막경기에서는 강인한 체력과 투철한 정신무장을 바탕으로 특유의 일사불란한 조직력까지 살아나며 그야말로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특히 상대 페널티지여역 부근에서 얻어낸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직접프리킥 능력은 가공할 수준이었다. 특히 미드필더 김영준의 개인기와 볼배급능력, 그리고 정교한 프리킥 능력은 가히 '북한의 지단'으로 불리워도 손색이 없을만한 실력이라는 평가다.
이에 맞서는 베어벡호는 염기훈-정조국-이천수로 이어지는 전방 스트라이커라인의 부활이 4강진출의 최대 관건이다. 이들 세명의 공격수 중 골맛을 본 선수는 이천수 한 명 뿐이다. 특히 정조국의 침묵이 한국으로서는 답답하다. 정조국의 지능적인 포스트플레이와 날카로운 슈팅감각이 살아나준다면 한국은 훨씬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가 북한의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한국의 백포 수비라인의 부담을 줄여주느냐도 승리에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지난 바레인전에서도 드러났듯이 상대 미드필더들에게 돌파 또는 전방으로의 킬패스가 가능한 공간을 허용하게되면 순간순간 위기상황과 맞닥뜨리게 된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북한의 세련된 세트피스 플레이를 감안한다면 페널티지역 부근에서의 파울도 주의해야할 사항이다.
베어벡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 좀처럼 피로감을 떨치지 못하던 한국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 많이 개선됐다고 밝히고 있는만큼 28년만의 아시안게임 축구 남북대결은 일진일퇴의 화끈한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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