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박근혜, 양극화 해결이 선결과제"
"단일화 과정이 멋지지 않았던 게 야권 패인"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 문제를 갖다가 잘 해결할 것 같으면 상당 부분이 자동적으로 국민통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박근혜 당선인이 지금 51.6%를 얻었고, 48%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반대를 했기 때문에 그 사람들 갖다가 어떻게 잘 포용을 하느냐 하는 이런 생각을 해야된다"며 "실제로 지금 야당이나 여당할 것 없이 모든 국민이 지금 현 상황에 대해서 자기 나름대로의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의 불만적인 상황을 갖다가 해결하는 데 역점을 가지고 둘 수밖에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그점을 가지고 박근혜 후보가 대선 과정에서 공약으로 많이 내놓았기 때문에 이거를 잘 준비를 해서 철저하게 이행해 나갈 것 같으면 그 사람들도 자연히 따라올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의 패인에 대해선 "민주당은 그동안 야당통합이라고 하는 걸 해서 지난번 총선에 임했지만 총선에서도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그동안에 그 다음에도 대통령 후보 확정하는 과정에 그렇게 썩 멋있게 끝나지 않았다"며 "더군다나 안철수 씨와 관련해서 야당 단일후보라고 하는 것은 우선 많은 진통과정을 겪고, 이것이 정말 국민의 눈에 썩 좋게 비치지 않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철수 전 후보로 단일화가 됐더라도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고 진단하며 "안철수 후보가 사실은 갑작스럽게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이지, 정치 전반에 대한 소위 이해가 확실한 사람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이 그 점에 대해서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으리라고 저는 봤다"며 "정치라는 것이 일조일석에 순간적으로 나타난 국민의 여론조사만을 가지고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 좀 심히 고려해 봐야 할 사안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안철수 전 후보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정치라는 게 기본적으로 어떤 틀에 짜여지지 않은 상황에서 일시적인 국민의 여론상의 지지만 가지고 정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서 안철수 씨가 냉정한 판단을 갖다가 한 이후에야 뭐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그렇게본다"며 "본인은 그렇게 약속을 했지만 정치라는 게 스스로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5일께 구성할 것으로 알려진 인수위원장에 호남출신을 임명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 어떤 특정 지역 출신이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인수위를 실질적으로 잘 끌어가서 앞으로 박근혜 당선인이 내년 2월 25일에 취임을 할 적에 국정에 관한 청사진을 정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것을 추진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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