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주당도 알바동원" vs 민주 "당사가 알바 장소냐?"
민주 "새누리, 알바 적발되자 물타기 시도"
조원진 새누리당 불법선거감시단장은 15일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대규모 불법선거운동 사무실을 차려 놓고 70명 이상을 동원해 불법선거운동을 집중적으로 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며 "심지어 페이스북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을 공개적으로 모집하면서 컴퓨터 등을 제공했고, 인터넷 여론을 조작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 단장은 "민주당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여의도 신동해빌딩을 중앙당사 별관으로 등록해 놓고 외부에는 알지 못하도록 당사 표시를 전혀 하지 않은 채 비밀리에 집중적인 SNS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며 "중앙당사 별관이라 하더라도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선거사무실로 등록을 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선거사무실 등록을 아예 하지도 않고 인터넷을 이용한 불법 선거운동을 자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 제보를 받은 마포구 선관위 직원이 신동해빌딩 602호를 방문하자 민주당이 선거사무소로 등록된 장소라고 거짓말로 변명하고 10여 명이 몰려 나와 중앙당 총무국장의 허가를 받고 오라며 선관위 직원을 강제로 내쫓았다"고 말했다. 그는 "밤 9시가 넘어 서울시 선관위 직원들이 방문하자 민주당 중앙당의 국장이라는 사람이 나와 601호의 번호키 비밀번호는 조 모 단장만 안다며 정당한 공부를 집행하는 선관위 직원의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은 당사 브리핑을 통해 "문제가 된 여의도 신동해빌딩 제2중앙당사는 중앙선관위가 지난 달 27일 중앙선관위가 변경등록 공고를 마친 곳"이라며 "우리는 이를 난입으로 본다"고 강력 반발했다.
그는 "1차 난입 때 마포선거관리위원회 직원에게 분명하게 민주당의 제2중앙당사임이 해명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선관위는 새누리당의 불법선거운동을 물타기하려는 주장만을 듣고 또다시 민주당 제2중앙당사에 나타나 정상적인 정당업무․선거사무를 방해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선거관리위원회의 부당한 행위에 엄중 항의했음에도 또다시 당사난입이 재발한 점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새누리당의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마구잡이식으로 민주당을 음해하는 새누리당의 행태도 문제지만 이에 끌려 다니는 선관위의 무기력하고 무책임한 태도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양측을 싸잡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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