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우상호와 <시사인> 사과 안하면 법적대응"
박근혜 5촌 조카 살인사건 의혹 제기에 강력 경고
이상일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주간지의 왜곡보도를 선거에 악용하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의 우상호 공보단장은 자신의 발언에 책임져야할 것"이라며 "비슷한 내용의 보도를 했던 일간지가 정정보도하고 사과한 적이 있는 만큼 우 단장과 문제의 주간지는 같은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정정보도 및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최근 주간지 <시사인>이 ‘박근혜 후보 5촌 조카 살인사건의 새로운 의혹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 후보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이 해당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보도했다"며 "그러자 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의 우상호 공보단장은 마치 짜고 친 듯 이 보도를 인용하며 박 후보를 공격하고 나섰다"며 보도내용을 반박했다.
그는 "우선 해당 기사는 그 전제부터 사실과 다르다. 박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씨가 ‘박지만 회장이 자신을 청부살해 하려했다’고 주장하다 명예훼손으로 고소된 사건과 관련해 문제의 주간지는 '박용철씨가 의문의 죽음을 당해 증언이 무산됐다. 박지만씨의 청부살인 의혹도 밝히기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며 "그러나 박용철씨는 사망하기 전 공판에서 증언을 마친 상태였고, 이후 재판에서는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특히 "<시사인>과 비슷한 보도를 했던 한겨레신문도 정정보도를 한 적이 있다"며 "한겨레신문은 지난 7월 정정보도를 통해 '박용철은 이미 숨지기 전에 증인으로 채택되어 재판에 나와 증언을 했고, 살해된 이후에 예정된 공판에서 증인으로 채택되지도 않았음을 밝힌다'며 '관계자들에게 사과한다'는 내용도 정정보도에 포함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초 <시사인>과 비슷한 내용을 보도한 ‘서울의 소리’ 등 일부 언론매체의 경우도 해당 언론사의 편집인이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론적으로 "지난해 9월 발생했던 사건을 왜곡하면서 박 후보 친인척의 가슴 아픈 가족사를 건드리고, 선거에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그 정도가 지나치다"며 "앞서 관련 내용을 보도했던 언론사들이 정정보도와 더불어 사과를 한 만큼 민주당과 우상호 단장은 즉각 사과해야 하고 잘못된 보도를 한 <시사인>도 정정보도를 해 주기 바란다"며 불응시 법적대응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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