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측, 3일째 협상도 지리한 공방끝에 종료
여론조사 문항-공론조사 공방 반복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측과 안철수 후보측의 21일 단일화 룰 협상이 여론조사 문항, 공론조사 등을 놓고 날선 공방만 되풀이하다가 밤 10시께 종료됐다.
문재인 캠의프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밤 브리핑에서 "오늘 협상은 종료됐다. (안 후보측으로부터) 내일 아침 9시에 다시 만나자는 문자메시지가 왔다고 한다"고 협상 종료 상황을 전했다.
양측 실무협상팀은 서울 모처에서 오전 9시부터 사흘째 협상을 재개했지만, 이날 역시 전날 공방을 벌인 여론조사 문항에서 이견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양측 대변인간 설전이 오고가며 오후 7시 정회 이후 협상은 재개되지 않았다.
문 후보측은 이날 오전 기존의 '적합도 조사' 방식에서 한 발 물러서 수정안으로 '단순 지지도 조사' 방식을 제안했다. '두 후보 중 누가 대선 후보로 적합한가'라는 질문 대신 '두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는가'로 문항을 수정한 것.
안 후보측은 '양자 대결' 방식을 고수하는 한편, 협상 초기 비판 여론이 일며 중단됐던 '공론조사' 방식을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제안했다.
안 후보측은 이날 오전 공론조사 방식과 관련 "문 후보나 안 후보측 모두 펀드가입자를 대상으로 하자"면서 "그 명단을 서로 교환해서 보자"고 제안했다. 문 후보측은 이에 대해 펀드에 가입할 당시 개인정보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맺었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일체의 논의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안 후보측은 오후 6시 재개된 협상에서 다시 공론조사 방안을 들고 나왔다. 이번엔 지금이라도 지지층을 추출해서 지지층 조사를 벌이자고 제안하면서 문 후보측이 원하는 방식을 갖고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측은 이에 대해 "물리적 시간상 3천여명의 지지자를 무작위로 추출해 일일히 전화로 동의를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그건 기록을 위한 제안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협상은 여기까지였다. 양측 모두 이후 더 이상의 추가 제안은 하지 않았고 양측 대변인간 날선 공방만 오고 간 채 협상은 종료됐다.
문 후보측 진성준 대변인은 "공론조사 방식은 양측 가입자의 서약에 따라 조사 대상이 안되는 것이고 그걸 확인한 순간 불가능한 방식으로 정리된 것"이라며 "그후 하루종일 아무 얘기 없다가 불가능한 시점에서 다시 제안하면서 플러스 알파가 살았는데 민주당이 거부한다고 브리핑한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진 대변인은 "공론조사는 매우 불공정한 방식으로 제안해서 우리측에 거부당했고 여론의 비판도 받았다"며 "그런데 그것을 여전히 살아있는 카드인 것처럼 해서 무슨 상황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인지, 경선 방식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인지 짐작이 안된다"고 힐난했다.
그는 "정치적 순리와 상식으로 보면 TV토론 전에 반드시 타결됐어야 했는데 우리가 설정했던 마지노선을 또 넘어가게 됐다"며 "그러나 협상이 결렬됐거나 끝난 것은 아니다. 기어코 단일화를 성사시키는 것이 국민과의 약속이고 후보들간 약속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철수 후보측은 협상 종료와 관련해 "오늘 일정은 종료됐다. 협의는 내일 속개하겠다"는 짤막한 브리핑 외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문재인 캠의프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밤 브리핑에서 "오늘 협상은 종료됐다. (안 후보측으로부터) 내일 아침 9시에 다시 만나자는 문자메시지가 왔다고 한다"고 협상 종료 상황을 전했다.
양측 실무협상팀은 서울 모처에서 오전 9시부터 사흘째 협상을 재개했지만, 이날 역시 전날 공방을 벌인 여론조사 문항에서 이견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양측 대변인간 설전이 오고가며 오후 7시 정회 이후 협상은 재개되지 않았다.
문 후보측은 이날 오전 기존의 '적합도 조사' 방식에서 한 발 물러서 수정안으로 '단순 지지도 조사' 방식을 제안했다. '두 후보 중 누가 대선 후보로 적합한가'라는 질문 대신 '두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는가'로 문항을 수정한 것.
안 후보측은 '양자 대결' 방식을 고수하는 한편, 협상 초기 비판 여론이 일며 중단됐던 '공론조사' 방식을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제안했다.
안 후보측은 이날 오전 공론조사 방식과 관련 "문 후보나 안 후보측 모두 펀드가입자를 대상으로 하자"면서 "그 명단을 서로 교환해서 보자"고 제안했다. 문 후보측은 이에 대해 펀드에 가입할 당시 개인정보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맺었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일체의 논의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안 후보측은 오후 6시 재개된 협상에서 다시 공론조사 방안을 들고 나왔다. 이번엔 지금이라도 지지층을 추출해서 지지층 조사를 벌이자고 제안하면서 문 후보측이 원하는 방식을 갖고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측은 이에 대해 "물리적 시간상 3천여명의 지지자를 무작위로 추출해 일일히 전화로 동의를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그건 기록을 위한 제안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협상은 여기까지였다. 양측 모두 이후 더 이상의 추가 제안은 하지 않았고 양측 대변인간 날선 공방만 오고 간 채 협상은 종료됐다.
문 후보측 진성준 대변인은 "공론조사 방식은 양측 가입자의 서약에 따라 조사 대상이 안되는 것이고 그걸 확인한 순간 불가능한 방식으로 정리된 것"이라며 "그후 하루종일 아무 얘기 없다가 불가능한 시점에서 다시 제안하면서 플러스 알파가 살았는데 민주당이 거부한다고 브리핑한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진 대변인은 "공론조사는 매우 불공정한 방식으로 제안해서 우리측에 거부당했고 여론의 비판도 받았다"며 "그런데 그것을 여전히 살아있는 카드인 것처럼 해서 무슨 상황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인지, 경선 방식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인지 짐작이 안된다"고 힐난했다.
그는 "정치적 순리와 상식으로 보면 TV토론 전에 반드시 타결됐어야 했는데 우리가 설정했던 마지노선을 또 넘어가게 됐다"며 "그러나 협상이 결렬됐거나 끝난 것은 아니다. 기어코 단일화를 성사시키는 것이 국민과의 약속이고 후보들간 약속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철수 후보측은 협상 종료와 관련해 "오늘 일정은 종료됐다. 협의는 내일 속개하겠다"는 짤막한 브리핑 외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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