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김재철, 박근혜 선거운동 대놓고 하겠다는 거냐"
"박근혜, MBC를 겁도 없이 유린하겠다는 건가"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김재철 MBC사장 최측근인 이진숙 기획홍보위원장이 지난 8일 극비회동, 정수장학회가 보유중인 MBC지분 30%를 극비 매각키로 합의했다는 보도와 관련, MBC노조가 12일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MBC노조는 긴급성명을 통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행태에 말문이 막힌다"며 "공영방송 MBC의 민영화는 국민들의 합의에 따라 추진되어야 할 사안이다. 현재의 방문진 체제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여야가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만들었다. 그런데 온갖 부정과 비리의 온상으로 퇴진압력을 받고 있는 김재철이 최필립 이사장과 밀실에서 추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더욱이 김재철과 최 이사장이 추진하는 방안에 따르면 정수장학회는 수천억 원의 특혜를 받아 부산 경남 지역에 선심을 베풀게 된다"며 "이는 곧 정수장학회의 실질적인 주인으로 꼽히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위해 공영방송 MBC의 사장이란 자가 대놓고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뜻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노조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서도 "퇴진 대상인 김재철과 최필립 이사장이 공영방송 MBC를 겁도 없이 이런 식으로 유린하겠다고 나선 것은 사전에 박 후보와 교감을 나눈 것은 아닌지 분명한 답변을 바란다"고 질타했다.
다음은 MBC노조 성명 전문.
MBC 민영화는 국민들의 합의로 추진되어야 한다!
김재철은 박근혜 후보를 위해 대놓고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것인가?
김재철이 드디어 검은 야욕을 드러냈다. 김재철의 가신인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이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지난 8일 나눈 대화 내용에 따르면 김재철은 이미 공영방송 MBC를 공중분해하기로 결정했다. 김재철은 오는 12월초 방문진 이사회를 거쳐, 내년 상반기 MBC를 주식시장에 상장해 단계적으로 민영화하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김재철은 또 민영화 단계에서 먼저 정수장학회 지분 30%와 방문진 지분 일부를 매각해 그 돈으로 부산 경남 지역 대학생들을 상대로 반값등록금 지원을 하는 등 부산 경남지역의 대규모 복지사업을 하겠다는 구상도 세웠다. 김재철과 최필립 이사장은 이 계획을 오는 19일 대학생 등 젊은층이 많이 지나다니는 대형광장이나 대학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한다.
. 김재철은 바로 하루 전날 MBC의 관리감독 기관이자 최대 주주인 방문진 이사회에서 민영화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민영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일부 있어 검토를 시켜본 것”이라는 취지로 답변을 했다. 그런데 녹취록에 따르면 김재철은 이미 민영화 방안을 다 확정하고도, 정작 의사결정 주체인 방문진 이사진을 완전히 속인 것이다. 김재철의 뻔뻔한 거짓말 그리고 허울 뿐인 방문진 이사들의 실태가 또 한 번 드러났다.
김재철에게 분명히 경고한다. 공영방송 MBC의 민영화는 국민들의 합의에 따라 추진되어야 할 사안이다. 현재의 방문진 체제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여야가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만들었다. 그런데 온갖 부정과 비리의 온상으로 퇴진압력을 받고 있는 김재철이 최필립 이사장과 밀실에서 추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더욱이 김재철과 최 이사장이 추진하는 방안에 따르면 정수장학회는 수천억 원의 특혜를 받아 부산 경남 지역에 선심을 베풀게 된다. 도대체 대선을 불과 두 달여 남겨둔 상태에서 이와 같은 방안이 갑자기 나온 배경이 무엇인가? 이는 곧 정수장학회의 실질적인 주인으로 꼽히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위해 공영방송 MBC의 사장이란 자가 대놓고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뜻이 아닌가?
박근혜 후보에게도 묻는다. 김재철 퇴진은 이미 지난 6월말 여야 간의 19대 국회 등원 합의를 통해 약속한 사항이다. 그런데도 김재철의 퇴진은 석 달이 넘은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퇴진 대상인 김재철과 최필립 이사장이 공영방송 MBC를 겁도 없이 이런 식으로 유린하겠다고 나선 것은 사전에 박 후보와 교감을 나눈 것은 아닌지 분명한 답변을 바란다.
김재철의 MBC는 대선을 앞두고 MBC 역사상 유례가 없는 편파보도로 일관하며 박근혜 후보 선거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제는 공영방송을 완전히 해체해 특정 지역에 수천억 원을 뿌리며 대놓고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나섰다. 박근혜 후보는 민주주의를 농단하고 있는 김재철을 도대체 언제까지 용인할 것인가?
2012년 10월 12일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MBC노조는 긴급성명을 통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행태에 말문이 막힌다"며 "공영방송 MBC의 민영화는 국민들의 합의에 따라 추진되어야 할 사안이다. 현재의 방문진 체제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여야가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만들었다. 그런데 온갖 부정과 비리의 온상으로 퇴진압력을 받고 있는 김재철이 최필립 이사장과 밀실에서 추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더욱이 김재철과 최 이사장이 추진하는 방안에 따르면 정수장학회는 수천억 원의 특혜를 받아 부산 경남 지역에 선심을 베풀게 된다"며 "이는 곧 정수장학회의 실질적인 주인으로 꼽히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위해 공영방송 MBC의 사장이란 자가 대놓고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뜻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노조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서도 "퇴진 대상인 김재철과 최필립 이사장이 공영방송 MBC를 겁도 없이 이런 식으로 유린하겠다고 나선 것은 사전에 박 후보와 교감을 나눈 것은 아닌지 분명한 답변을 바란다"고 질타했다.
다음은 MBC노조 성명 전문.
MBC 민영화는 국민들의 합의로 추진되어야 한다!
김재철은 박근혜 후보를 위해 대놓고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것인가?
김재철이 드디어 검은 야욕을 드러냈다. 김재철의 가신인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이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지난 8일 나눈 대화 내용에 따르면 김재철은 이미 공영방송 MBC를 공중분해하기로 결정했다. 김재철은 오는 12월초 방문진 이사회를 거쳐, 내년 상반기 MBC를 주식시장에 상장해 단계적으로 민영화하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김재철은 또 민영화 단계에서 먼저 정수장학회 지분 30%와 방문진 지분 일부를 매각해 그 돈으로 부산 경남 지역 대학생들을 상대로 반값등록금 지원을 하는 등 부산 경남지역의 대규모 복지사업을 하겠다는 구상도 세웠다. 김재철과 최필립 이사장은 이 계획을 오는 19일 대학생 등 젊은층이 많이 지나다니는 대형광장이나 대학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한다.
. 김재철은 바로 하루 전날 MBC의 관리감독 기관이자 최대 주주인 방문진 이사회에서 민영화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민영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일부 있어 검토를 시켜본 것”이라는 취지로 답변을 했다. 그런데 녹취록에 따르면 김재철은 이미 민영화 방안을 다 확정하고도, 정작 의사결정 주체인 방문진 이사진을 완전히 속인 것이다. 김재철의 뻔뻔한 거짓말 그리고 허울 뿐인 방문진 이사들의 실태가 또 한 번 드러났다.
김재철에게 분명히 경고한다. 공영방송 MBC의 민영화는 국민들의 합의에 따라 추진되어야 할 사안이다. 현재의 방문진 체제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여야가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만들었다. 그런데 온갖 부정과 비리의 온상으로 퇴진압력을 받고 있는 김재철이 최필립 이사장과 밀실에서 추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더욱이 김재철과 최 이사장이 추진하는 방안에 따르면 정수장학회는 수천억 원의 특혜를 받아 부산 경남 지역에 선심을 베풀게 된다. 도대체 대선을 불과 두 달여 남겨둔 상태에서 이와 같은 방안이 갑자기 나온 배경이 무엇인가? 이는 곧 정수장학회의 실질적인 주인으로 꼽히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위해 공영방송 MBC의 사장이란 자가 대놓고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뜻이 아닌가?
박근혜 후보에게도 묻는다. 김재철 퇴진은 이미 지난 6월말 여야 간의 19대 국회 등원 합의를 통해 약속한 사항이다. 그런데도 김재철의 퇴진은 석 달이 넘은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퇴진 대상인 김재철과 최필립 이사장이 공영방송 MBC를 겁도 없이 이런 식으로 유린하겠다고 나선 것은 사전에 박 후보와 교감을 나눈 것은 아닌지 분명한 답변을 바란다.
김재철의 MBC는 대선을 앞두고 MBC 역사상 유례가 없는 편파보도로 일관하며 박근혜 후보 선거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제는 공영방송을 완전히 해체해 특정 지역에 수천억 원을 뿌리며 대놓고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나섰다. 박근혜 후보는 민주주의를 농단하고 있는 김재철을 도대체 언제까지 용인할 것인가?
2012년 10월 12일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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