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안철수 지지율 떨어지면 문재인에게도 치명적"
"10분 전에 문재인에게 연락했으나 통화 못해"
송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안 후보 선거캠프에서 캠프 합류 선언후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안 후보가 벌판에 홀로 남아 공격을 감당하다가 안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에게도 치명적인 상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의논해봐야 하지만 더 이상 기다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남은 시간동안 민주당뿐만 아니라 안 후보, 양쪽이 최대한의 노력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만들겠다는 모습을 몸소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야권후보단일화와 관련해선 "(제 합류가) 신호탄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단일화를 위한 시점이 다가오기 전까지 당분간 양쪽 후보가 서로 상대방을 흠집잡고 상처내기보다는 상대방의 좋은 점을 재조명하면서 모두의 관심과 지지를 높여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선의의 경쟁을 강조했다.
그는 안 후보가 단일화 조건으로 민주당에 정치혁신을 요구한 데 대해선 "혁신과제는 민주당만의 과제가 아니다. 안 후보 역시 그 과제를 함께 떠안고 있다"며 "그렇게 해서 새로운 정치의 변화와 스스로 혁신하는 것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에 문재인 후보 등에게 양해를 구했는지에 대해선 "여기 서기 10분 전 쯤 문재인 후보와 당대표, 원내대표께 따로 연락드렸으나 행사 중이어서 통화는 못 했다"며 "발표하기 전에 발표하려는 내용은 따로 문자 메시지를 만들어 30분 전에 드렸다. 이후에 따로 연락드릴 생각"이라고 밝혀, 당에 사전 고지없이 전격 합류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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