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새누리당 대선경선 후보는 2일 4.11 총선때 발생한 공천헌금 비리와 관련 "구당차원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내 '지도부-경선후보-경선관리위원회 연석회의'를 소집해 필요한 대응조치를 논의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김문수, 안상수 후보 역시 동의한 제안"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여론은 분노하고 있으며 당의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한다"며 "지금은 국민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우리 모두가 반성하고 자숙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잘못하면 우리는 또 하나의 천추의 한을 남기고 역사의 죄인이 될지도 모른다. 그때 가서 누가 책임지나? 후보야 떠나면 그만이지만 당과 당원들은 어떻게 되겠나? 대선에서 지면 당은 해체될 것이다. 이걸 두고 보시겠나?' 이 말은 박근혜 후보가 5년전인 2007년 8월13일 대선 경선후보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한 이야기"라며 "저는 당시 박근혜 후보와 같이 똑같이 참담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박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이번 일은 국민이 저희 당에 가졌던 신뢰를 송두리째 끊어놓을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이 문제의 시시비비가 명백히 밝혀져야 경선이 의미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야 깨끗하고 당당한 후보를 선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