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BBK 은폐하려 은진수 가석방?"
민주당 "은진수 가석방은 '권력형 탈옥'"
이춘석, 박범계, 전혜철, 최원식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4월의 급작스러운 상고 포기, 기결수로는 최고등급인 S1등급의 즉각적 부여, 수감생활 중 각종 혜택, 양복을 입고 다녔다는 의혹, 그리고 형기가 채워지자마자 결정된 가석방까지 단지 MB최측근이기 때문에 이런 대우를 받았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이어 "은 전 위원은 BBK 가짜편지 사건의 핵심인물"이라며 "편지를 대필한 신명씨는 '본인이 주연이라면 은 전 위원은 감독이었다'라며 은 전 위원을 주목하고 있고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 역시 은 전 위원을 지목했다. 은 전 위원의 입에 BBK 가짜 편지의 실체가 달려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들 앞에 친인척·측근 비리를 사과했지만 사과문을 작성하던 그 손으로 최측근의 가석방을 승인했고, 국민앞에 조아리던 그 머리로 친인척의 권력형 비리를 개인비리로 축소시키고 있다"며 "이제 또 어떤 최측근이 가석방되거나 사면될지 크게 우려된다"고 이 대통령을 질타했다.
이들은 "우리는 은 전 위원의 가석방을 부당한 '권력형 탈옥'으로 규정한다"며 "즉각 권력형 탈옥을 취고하고 누구의 지시로 각종 특혜와 가석방이 이뤄졌는지를 조사해야 한다"며 즉각적 가석방 취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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