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DTI 규제완화? 그런 짓 하지마라"
"손을 놓고 있을 수밖에 없으면 손 놓고 있는 게 상책"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힐난한 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과연 그렇게 DTI를 완화했다고 해서 새로이 부채를 쓸 수 있다는 전제도 되지도 않고, 어떻게 볼 것 같으면 그 사람들이 어떤 투기에 기울이기 위한 여건을 만들어준다는 그런 기분도 든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 지금 사실 무슨 부동산정책을 갖다가 특별하게 한다는 자체가 지금 우리가 유로사태에서 난 사건이라든가 과거 2008년 미국에서 주택 버블에서 나타난 사건 등을 볼 것 같으면 그러한 짓을 다신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손을 놓고 있을 수밖에 없으면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상책"이라며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가 현재 어려움에 처할 거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지나치게 수출위주의 정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계경제가 어려움에 돌입함으로 인해 그 여파가 우리에게 미치는 것이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그래도 잘 유지해왔던 정책을 잘못 바꿔가지고서 부동산에 또 이상한 기류가 생긴다든가 그럴 것 같으면 나중에는 수습할 수도 없는 그런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백약이 무효라면 백약을 안 쓰는 것이 차라리 나중에 질환치료를 위해선 낫다라는 얘기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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