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정부질문에서도 박근혜 융단폭격
민주 "박근혜 가족은 치외법권 가진 특권층"
신경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민법상 법인은 소유의 대상인가, 아니면 상속의 대상인가"라고 물은 뒤, "정수장학회는 법인이라 상속대상, 소유대상이 아니다. 그러면 누가 이사회의 이사 선임에 있어 ‘누가 장학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느냐’, ‘이사선임권을 누가 가지고 있느냐’ 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어 "정수장학회 역대 이사장을 보면 초대 조태호 이사장은 박 전 대통령의 동서, 즉 박근혜 전 의원의 이모부이고, 김창환씨는 육영재단 어린이회관의 관장이자 영남학원의 이사였다"며 "또 정수장학회 수혜자 모임인 상청회의 고문인 김귀곤 씨가 3년간 이사장을 맡았고 1995년부터 2005년까지는 박근혜 의원이 10년 장기 집권했고 지금 최필립 이사장이다. 정수장학회는 사실상 상속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최민희 의원은 "박근혜 동생, 박지만씨의 주식거래가 이상하다는 의혹을 받는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됐는데 수사한 적 있나?"라며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회장이 구속 전에 박지만씨와 밥을 먹었다고 한다. 박지만씨 부인 서향희 변호사가 이 회사의 법률고문"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정두언 의원, 박지만씨, 박지원 원내대표 사안이 뭐가 다른가? 박근혜 의원의 말처럼 본인이 확실하게 아니라고 하면 박지만씨 건은 끝난 건가?"라며 "박근혜 가족은 치외법권을 가진 특권층"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 "만주군관학교를 나왔고 남로당 활동을 하다 여순반란 사건과 관련해서 체포됐다. 만약 이렇다면 이분이 친일인가, 아닌가? 종북인가? 아니면 원조 빨갱이인가?"라며 "그분 딸이 국가기관을 운운하면서 종북 논쟁을 벌인다. 블랙코미디인가? 희극인가?"라고 비꼬았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이 사상적으로 어떤 입장인 것과 박근혜 의원이 어떤 사상적 스탠스를 취하냐는 별개의 문제"라고 맞받았고, 권재진 법무장관 역시 "검찰은 사회적 신분이나 지위고하를 막론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한다. 박지만씨의 주식거래 관련해서는 수사되는 것은 현재 없는 것으로 알고 언제라도 구체적인 단서가 있으면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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