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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김병화, 국격 지키기 위해서라도 안돼"

"검찰, 나에게 내사 두 차례 사과해 놓고선"

대법관 후보 인사청문위 민주당 간사인 박영선 의원은 17일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에 대해 "사법부의 신뢰와 대한민국의 국격을 지키기 위해서 이 부분은 저희가 받아들일 수가 없다"며 거듭 임명동의안 처리 거부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네 분 중에 세 분은 부적격하다고 생각하지만 대법관의 업무 공백 사태를 고려해서 세 분은 임명동의안을 처리해 드리겠지만 한 분은 저희가 도저히 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위장전입 2건, 그리고 세금탈루 3건, 다운계약서 3건, 이렇게 법 위반 사실이 있다"며 "법을 위반한 분들이 대법관에 앉아 최종적인 판결을 내린다고 했을 때, 국민이 얼마만큼 그 판결에 대해서 존경하고 승복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법관 인사청문회가 19대의 첫번째 인사청문회이고 다음 달에는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가 다섯 분이나 있다. 또 내년에 정권이, 대통령이 새로 바뀌게 되면 줄줄이 인사청문회가 이어지는데 19대 국회로서의 가이드라인을 정해야한다"며 "그 가이드라인의 가장 큰 기준은 법을 어긴 사람은 청문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병화 후보자가 제일저축은행 로비 의혹에 대해 '구속된 로비스트 박씨의 수사 청탁을 거절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수사 진행 기간 30여 차례 통화한 기록이 있고, 당시에는 이것이 저축은행 수사로 불거지지 않고 마무리되는 듯 하다가 합동수사로 넘어가며 수사가 진행된 것"이라며 "새누리당에 우리가 수사기록을 다 한번 들여다보자고 제의를 했는데 거기에 아직 대답이 없다"고 힐난했다.

박 의원은 검찰이 존재 여부를 부인한 '범죄정보기획단'에 대해선 "검찰이 저한테 와서 사과한 적도 두 차례나 있다. 너무 지나치게 내사를 잘못했다. 예를 들면 그만둔 보좌관들을 범정기획단이 찾아가서 혹시 그 의원하고 같이 근무할 때 섭섭한 일 없었나? 또 혹시 그 의원이 잘못됐거나 비리가 있으면 하나만 가르쳐달라, 이런 식의 내사를 하고, 어떤 의원의 지역구 같은 데를 찾아가서 이 의원하고 자주 만나느냐, 아니면 이 의원한테 왜 후원금을 냈느냐. 이런 식으로 정보수집을 한다"며 "이런 형태로 지금 범정기획단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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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7 개 있습니다.

  • 0 0
    지금이나라는나라가아

    대법관 도덕성이 무너지면 이나란 끝이다

  • 13 0
    멸쥐

    박영선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대표로 민주당을 이끌었어야 했어
    한명숙은 인품이 점잖아도 정치력은 없어
    국민은 정권에 맞서 싸우는 전투력이 있는 야당 정치인을 원했다
    김대중 김영삼이 왜 유명했나?
    그들은 강력한 전투력 정치력으로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기때문이다

  • 7 0
    멸쥐

    연예인 블랙리스트 만들어 감시까지 하는 정권인데
    검찰이 야당 및 MB반대국민들을 감시하고 사찰하고 정보를 수집한다는건 이미 드러나고있다
    그런데도 검찰쉐이들이 아니라고 변명해??
    아니라는 증거부터 내놓으면 내가 믿겠다
    그런데 증거는 안내놓고 아니라고 변명해봐야 무슨소용인가?
    박지원과 유력야당의 주변을 밥집 사장까지 뒤진다고 소문났다

  • 11 0
    치사하다진짜

    "그만둔 보좌관들을 범정기획단이 찾아가서
    혹시 그 의원하고 같이 근무할 때 섭섭한 일 없었나?
    혹시 그 의원이 잘못됐거나 비리가 있으면 하나만 가르쳐달라, 이런 식"

  • 41 0
    112

    박영선 의원은.. 민주당의 보배야..

  • 28 0
    새누리당은 답하라

    새누리당은 박영선 의원 요구에 답하라
    -
    김병화 후보자의 저축은행 비리 관련 수사기록을 모두 다시 훑어보자는 민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라.
    -
    적어도 좋다 싫다 대답이라도 해라.

  • 31 0
    1212

    정말 이 거지같은 정권에선
    저다꾸 인간들만 추천하노?
    정말 더러운 넘들끼리
    다 해처묵자는 것 아닌가..
    친일판사ㅡ군부와 떡친판사..
    이래선 유럽의 합리적인 독일판사들 수준 못 따라간다
    독일은 히틀러시대에도 양심적인 판사들이 상당히 만앗고
    그들이 패전후 독일법체게 바로 잡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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