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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병철, 제자 논문 표절해 연구비 타내"

학단협 "표절의혹 논문, 매우 중대한 자기표절"

각종 논문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게 이번엔 제자 논문을 표절해 연구비를 타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은 17일 현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가 한양대 교수 퇴임 1년 전인 2008년 <법학논총>에 발표한 '건설공사도급계약당사자 보증제도' 라는 논문은 자신의 제자인 한양대 대학원 법학과 학생의 논문을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의원 주장에 따르면, 현 후보자의 해당 논문은 앞서 2007년 2월 한양대 대학원 법학과 석사학위논문으로 제출된 조경훈씨의 '도급공사의 계약보증금에 관한 연구' 3장의 일부분을 인용표시 없이 베껴 썼다.

구체적으로 현 후보자의 논문 2장 2~4절은 조씨의 논문 42, 59~61, 62페이지의 내용을 통째로 베끼거나, 일부 문장의 배치만 바꾸었다. 특히 논문 2장 2절은 '여기에서'로 시작해 '가능성이 크다'로 끝나는 부분을 그대로 베꼈다. 또 조씨의 논문에서 소절로 구분한 내용을 현 후보자는 한 개의 문단으로 합치고 소절의 순서를 첫째, 둘째로 바꿔 그대로 붙여넣었다.

진 의원은 현 후보자가 표절했거나 표절의혹을 사고 있는 논문을 제출해 연구비를 지원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진 의원은 "해당 논문은 2001년 한양대학교 교내연구비 지원에 의해 연구됐다고 밝히고 있다"며 "한양대 측에 따르면 현 후보자는 2001년에 교내 일반 연구논문 연구과제로 300만원을 먼저 수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논문을 제출한 것은 연구비 수령하고 연구시한인 2002년 6월에서 6년이나 지난 2008년 3월이었다"며 "결과적으로 자신의 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학생의 논문을 표절해 학교 측으로부터 연구비를 수령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현 후보자는 또 2000년 발표된 '부당이득반환청구권의 범위', 1991년 '급부부당이득반환청구권' 등 자신의 논문을 끼워넣었거나 2개로 나눈 표절 의혹 논문 역시 각각 1998년과 1990년에 교내연구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 의원은 주장했다.

학술단체협의회는 현 후보자의 각종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 진 의원에게 제출한 의견서에서 2002년 '무효에 있어서의 대항력의 문제', '무효와 취소의 이중효와 상대적 무효' 등의 논문에 대해 "자기 표절에 속하는 매우 중대한 표절"이라고 밝혔다. 학단협은 이밖에도 진 의원이 제기한 표절 의혹 논문에 대해 대부분 표절 의견을 냈다.

진 의원은 "과연 대학 교수로서 연구활동을 한 것은 맞는 것인지, 타인이 써준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현병철의 연구는 총체적 부실덩어리"라며 "더구나 제자 논문으 표절한 행위는 학자적 양심을 내팽겨친 범죄 행위"라고 비난했다.

현 후보자는 이에 대해 "2004년에 인용에 관한 기준이 생겼는데 지금의 기준과는 다르다"고 주장했고, 제자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선 "2001년에 연구비를 받았는데 미처 준비를 못 해서 늦게 작성했지만, 해당 제자를 만난 적이 없다"고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현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여야 가릴 것 없이 현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논문 표절, 업무추진비 횡령, 아들 병역 특혜 등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있어 현 후보를 진땀 흘리게 하고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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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9 개 있습니다.

  • 0 0
    한번만 봐주세요

    https://youtu.be/4lNHfcy4jUc

  • 0 0
    좋은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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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0
    양산도

    이런 자를 뭐하겠다고 입에 올리나
    그냥 아웃이나 시키지 않고 물고늘어지는 것
    또한 낭비인데...

  • 5 0
    가난한서민

    현병철.....저거 참 웃기 색희네......지저분한 넘.
    의혹이 사실이라면...말이다.
    하루를 살아도....존경받는 어른으로 살수는 없나? 이 십탱아.

  • 8 0
    니미럴

    역시 명바귀 친구답다.

  • 6 0
    ㅎㅎ

    현세균으로 개명해라

  • 6 1
    미래

    아깝다
    새누리 국회의원깜인데.....

  • 20 0
    백동

    정직한 사람들이 대접 받아야 할 텐데
    일제 때 일본의 앞잡이, 반민족친일한 자들이나 그 후손들이 득세하고
    전과자, 논문소매치기들이 세상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대법관후보를 보고 재판이 개판인 까닭을 알았고
    정권핵심 주변의 혐의는 왜 증거를 찾을 수 없는지 알겠다.
    청문회가 없었다면 가장 깨끗한 정부가 이렇게 돌아가는 걸 어찌 알겠는가?

  • 15 0
    오직 각하만

    "믿습니다요...헤헤헤" (이러구 있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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