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선 참여, "대기업 때리기 안돼"
"불통과 독선의 지도자는 안돼"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것을 비우겠다"며 "국민이 행복한 선진 통일강국을 향하여,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새누리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낭떠러지에 서 있다"며 "새누리당은 오만의 낭떠러지, 이명박 정부는 부패의 낭떠러지, 서민은 민생의 낭떠러지, 젊은이들은 절망의 낭떠러지에 서 있다. 저부터 나뭇가지를 잡은 손을 놓겠다"고 새누리당과 MB정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특히 "불통과 독선의 지도자가 아니라, 국민과 서민의 눈 높이에서 봉사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권력남용과 친인척 비리가 끊이지 않는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정치개혁과 지방자치로 민주화를 완성할 깨끗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박근혜 전 위원장과 이명박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그는 또한 "우리 모두 솔직해지자.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며 "규제 일변도로 기업활동을 옥죄려고만 해서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 저는 기업활동의 자유를 적극 보장하고,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걷어 내겠다"고 당론인 경제민주화를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대기업에 정부가 자기 일을 못한 책임을 덮어씌어 대기업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정부.정치인에게 문제가 있다"며 "정부가 반성해야 한다. 자기 반성은 않고 대기업 때리기를 해서 피해나가고 선거때마다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비겁한 정치를 그만둬야한다"고 거듭 경제민주화와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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