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명수배된 전두환 조카 잡고도 풀어줘
이종걸 "고소장에 전두환 조카라고 적혀 있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조카 조모(55.무직)씨가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되다가 경찰에 붙잡혔음에도 경찰이 이틀만에 풀어줘 논란이 일고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5일 조씨가 지난 2007년부터 알고 지낸 오모씨와 정모씨 등 지인 2명에게 빌린 5억1천500만원을 갚지 않은 혐의로 조씨를 체포했으나, 이틀만인 27일 새벽1시께 조씨를 풀어줬다.
조씨는 지난 2007년 7월 오모씨와 정모씨를 만나 "베트남의 한 은행에 아버지(전 전 대통령의 매제)의 예금이 1천800억원가량 예치되어 있는데,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으로 인해 묶여 있다. 이를 빼내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다"고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한 뒤, 잠적했다.
피해자들은 이에 조씨를 지난 2010년 고소했으며 조씨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 지명수배한 상태였다.
조씨는 지난달 25일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피해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진 뒤 "전 전 대통령의 조카라고 행세한 적이 없으며 이들로부터 받은 돈은 6천500만원뿐"이라며 "그 가운데 상당 부분은 나도 사기를 당해 제3자에게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전 전 대통령의 여동생 전점학씨의 아들로 지난 2004년 법원이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의 재산 73억원은 아버지의 비자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판결할 당시 비자금을 세탁한 인물로 지목된 바 있으며 1988년 또다른 사기혐의로 지명수배됐으나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을 면했었다.
이종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강남경찰소는 이 사람을 혐의 입증이 어렵고 혐의를 부인했다는 취지로 그냥 풀어줬다. 전 전 대통령의 조카인 줄 몰랐고 주거 확인, 조사에 충실히 응해 풀어줬다고 했다"며 "그러나 고소장의 내용을 보면 전두환 조카란 게 분명히 나와있다"고 경찰의 거짓말을 질타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의 조카라고 지명수배중인 사기혐의자를 풀어준 것이고 과거 그런 전력이 구속과 이에 접근된 전력이 있는 사람을 부당하게, 인적관계가 있다고 풀어준 것은 경찰마저 공정한 법집행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나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고 철저한 추궁을 촉구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5일 조씨가 지난 2007년부터 알고 지낸 오모씨와 정모씨 등 지인 2명에게 빌린 5억1천500만원을 갚지 않은 혐의로 조씨를 체포했으나, 이틀만인 27일 새벽1시께 조씨를 풀어줬다.
조씨는 지난 2007년 7월 오모씨와 정모씨를 만나 "베트남의 한 은행에 아버지(전 전 대통령의 매제)의 예금이 1천800억원가량 예치되어 있는데,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으로 인해 묶여 있다. 이를 빼내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다"고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한 뒤, 잠적했다.
피해자들은 이에 조씨를 지난 2010년 고소했으며 조씨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 지명수배한 상태였다.
조씨는 지난달 25일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피해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진 뒤 "전 전 대통령의 조카라고 행세한 적이 없으며 이들로부터 받은 돈은 6천500만원뿐"이라며 "그 가운데 상당 부분은 나도 사기를 당해 제3자에게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전 전 대통령의 여동생 전점학씨의 아들로 지난 2004년 법원이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의 재산 73억원은 아버지의 비자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판결할 당시 비자금을 세탁한 인물로 지목된 바 있으며 1988년 또다른 사기혐의로 지명수배됐으나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을 면했었다.
이종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강남경찰소는 이 사람을 혐의 입증이 어렵고 혐의를 부인했다는 취지로 그냥 풀어줬다. 전 전 대통령의 조카인 줄 몰랐고 주거 확인, 조사에 충실히 응해 풀어줬다고 했다"며 "그러나 고소장의 내용을 보면 전두환 조카란 게 분명히 나와있다"고 경찰의 거짓말을 질타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의 조카라고 지명수배중인 사기혐의자를 풀어준 것이고 과거 그런 전력이 구속과 이에 접근된 전력이 있는 사람을 부당하게, 인적관계가 있다고 풀어준 것은 경찰마저 공정한 법집행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나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고 철저한 추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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