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성태도 "김재철, 알아서 책임져야"
"공영방송 사장, 어떤 CEO보다 높은 도덕성 필요"
29일 MBC파업특보에 따르면, 김성태 의원은 지난 27일 행한 MBC노조와의 인터뷰에서 "설사 김재철 사장이 경영을 잘 했다고 하더라도 구성원들이 이런 집단적인 반발을 통해 150일 넘는 파행이, 더군다나 지상파 공영방송에서 그런 사태가 빚어졌다면 본인이 알아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법인카드 및 무용수 J씨와의 의혹과 관련해서도 "깊은 내용은 모르지만 그 정도 비리가 있다면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는 게 수장으로 할 도리다. 공영방송 사장은 대한민국 어느 CEO 자리보다 수준 높은 도덕성과 양심이 필요한 자리"라고 질타했다.
그는 김 사장이 파업을 '불법파업'이라고 규정한 데 대해서도 "공정방송의 가치야말로 가장 큰 가치이고, 노동자들이 또 노조가 추구하는 것"이라며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불법으로 규정짓고 노사관계의 문제로 가져가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MBC 문제가 공정방송을 위한 큰 진통이라고 여기고, 우리 당에서도 적극적인 중재 조정노력을 게을리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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